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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비트코인 4년 주기론 끝났다" 코빗이 전망한 내년 코인시장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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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호 기자]

    테크M

    사진=코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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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인 거래소 코빗이 내년 코인시장에 대해 '4년 주기론'의 균열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가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8일 '2026년 가상자산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이번 비트코인 사이클은 고금리·유동성 축소·정책 변수 등 과거와 다른 환경에서 전개되며 전통적 4년 주기론의 '마지막해 수직랠리' 패턴이 재현되지 않았다"며 "이미 10만~12만달러 구간을 여러 차례 형성한 만큼 정점이 앞당겨졌거나, 내년 유동성 재공급기에 한 차례 더 고점이 나올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은 법적 불확실성 개선으로 금융기관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기존 퍼블릭 체인의 느린 완결성과 완전 공개 구조가 제약으로 남아 '아크(Arc)'·'템포(Tempo)'·'플라즈마(Plasma)' 같은 선택적 프라이버시·즉시완결성 기반의 신규 L1이 부상 중"이라고 했다.

    최윤영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시장은 미국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으로 상징되는 '더 강력한 레이거노믹스'를 기반으로 생산성 주도 성장이 이루어지고, 자산시장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런 거시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은 달러·금과 함께 자산시장의 핵심 가치저장 축으로 자리하며 기관자금 유입과 상장지수펀드(ETF)·가상자산비축(DAT) 확산을 통해 장기 상승구조를 형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물자산토큰(RWA)과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성장으로 온체인 금융 생태계가 완성되고, 블록체인은 실물자산·정책·기술이 융합된 제도권 자본시장 인프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강동현 연구원은 "RWA 분야는 규제개선 움직임에도 전통 금융기관의 토큰화 전환은 내부 프로세스와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며 "기술 적합성과 실행속도가 빠른 핀테크·웹3 기업이 RWA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측시장에선 '폴리마켓(Polymarket)'·'칼시(Kalshi)'·'오피니언(Opinion)'이 중심이 돼 거래량 확대와 상품 다변화를 이어가고, 예측시장 플랫폼간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지성 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으로 미국은 증권·파생상품·가상자산을 하나의 규제 기반(인프라)에서 통합 취급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로빈후드·코인베이스는 증권·RWA·파생상품·가상자산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슈퍼앱 경쟁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비롯한 '퍼프덱스(PerpDEX·무기한선물 지원 탈중앙화거래소)'는 수수료 수익이 토큰의 가치에 반영되는 토큰 바이백 플라이휠과 RWA까지 확장되는 무기한선물 라인업을 바탕으로 온체인 파생상품 인프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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