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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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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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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상은 '봄밤' 한예리,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공로상

    한국일보

    윤가은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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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세계의 주인'으로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은 윤가은 감독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는다.

    9일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윤 감독을 한 해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 영화인으로 선정하며 "지난 10월 개봉한 '세계의 주인'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 오래도록 남을 귀중한 순간을 만들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세계의 주인'은 고교 2학년인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성폭행범 출소 반대 서명운동에 홀로 불참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윤 감독이 '우리들'(2016) '우리집'(2019)에 이어 내놓은 세 번째 장편영화로, 최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로상은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받는다. 심 대표는 영화 '접속' '와이키키 브라더스' '공동경비구역 JSA' 등을 선보인 국내 1세대 여성 제작자로서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 기반을 마련하고 여성영화인모임 창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기상에는 '봄밤'의 한예리, 신인 연기상에는 '세계의 주인'의 서수빈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감독상은 '3학년 2학기'의 이란희 감독, 각본상은 '사람과 고기'의 임나무 작가에게 돌아갔다. '사람과 고기'를 제작한 영화사 도로시의 장소정 대표는 제작자상을 받는다.

    남녀 구분 없이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주는 강수연상 수상자는 독립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배우 유지태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16일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배우 문소리의 사회로 열린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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