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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총리 "독도는 일본 땅…의연하게 대응" 또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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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8일 일본 도쿄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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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또 펼쳤다.

    9일 일본 민영 TBS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 대응 관련 질문을 받고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조에 속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에 관해서는 역사적인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는 거짓 주장을 했다.

    이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에 변함은 없다"며 "국내외에 우리나라 입장에 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하도록 내외 발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다카미 야스히로 자민당 의원의 독도 관련 물음에 대한 답변이었다. 다카미 의원은 독도에 관해 "한국의 불법점거라는 상황은 1㎜도 변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거짓 주장하며 다카이치 총리에게 의연한 대응을 요구했다. 다카미 의원은 내년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대응할 것을 촉구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벌이는 행사다. 시마네현은 매년 각료의 행사 참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올해까지 13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 현지 언론은 장관급 정부 인사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할 경우 한국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9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때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총리로 취임한 뒤인 지난달 10일에는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히 대응하겠다"고만 답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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