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0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김정은 혁명사상’ 명문화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략연 ‘한반도 정세전망’ 포럼

    “공화국 대원수 칭호 부여할 수도”

    金, 마체고라 러대사 사망에 애도

    북한이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제9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지난 5월9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왼쪽)와 인사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TV·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이 9일 개최한 ‘2026년 한반도 정세전망과 정책과제’ 주제 포럼에서 “9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혁명사상을 당규약에 명문화하고 김 위원장에게 공화국 대원수 칭호를 부여할 수 있다”며 “북한이 ‘김정은의 조선’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미 전략연 북한연구실장도 “김 위원장의 수령 지위와 절대 권위 상징화를 추진하며 ‘온 사회 김정은 혁명사상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은 혁명사상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노선과 정책이 국가와 노동당의 것과 같다며 정당성을 강조해 김 위원장의 통치를 정당화하는 정치이념이다. 이를 당의 최고 규범인 당규약에 명문화하면 북한의 모든 조직이 해당 사상에 맞춰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공화국 대원수는 현재 김 위원장의 군 직위인 ‘원수’보다 더 높은 직위로, 군사 계급을 넘어 국가의 최고 지도자임을 뜻한다. 김일성은 살아 있을 때, 김정일은 사망 다음 해에 칭호를 받았다. 김 위원장의 권위를 한층 높여 권력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의 사망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고 러시아 대사관에 위문을 표시했다.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