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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양말 버릴 필요 없다”..수명 늘리는 가성비 甲 루틴 3단계 [알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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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양말을 60℃ 온수와 과탄산소다를 이용해 애벌빨래를 하면 살균과 표백에 효과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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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말은 하루 종일 신고 다니는 생활필수품이지만 악취가 쉽게 빠지지 않아 교체 비용이 꾸준히 드는 품목 중 하나다. 그러나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살균 세탁만으로 세균 번식을 크게 줄이고 양말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발은 각질과 땀 분비가 많고, 습도까지 높은 부위여서 일반 세탁만으로는 악취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60℃ 온수와 과탄산소다… 가정에서 가능한 ‘저비용 살균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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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양말 속 세균을 없애려면 세탁기에 넣기 전 ‘애벌빨래’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야에 60℃ 정도의 온수를 받고,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한 컵 분량 녹여 준다. 양말을 1시간 정도 담가두거나, 얼룩이 심할 경우에는 밤새 담가 두어도 좋다. 이후에는 깨끗한 물로 헹궈내야 한다.

    과탄산소다는 산소계 표백 및 강력한 살균 작용을 발휘하여 세균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가 필수이며,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만약 울, 실크 등 섬유 제품이나 어두운색 제품일 경우 표백 작용과 섬유 손상을 피하기 위해 탄산소다(워싱소다)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 구연산으로 중화해야 피부 자극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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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벌 작업 후 바로 세탁기로 옮기면 과탄산 잔여물로 인해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어 ‘구연산 중화’ 단계가 필요하다. 따뜻한 물에 구연산 10g을 녹여 헹구면 잔여 성분을 안정화해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후에는 평소대로 세탁기에서 본 세탁을 진행하면 된다. 양말을 뒤집어 세탁하면 땀과 각질이 많은 안쪽까지 더욱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건조는 세균 번식 여부를 결정짓는 최종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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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말 건조 방식도 위생 관리에 중요한 요소다. 눕혀 말리면 내부 습기가 남아 세균이 다시 번식하기 쉬워 건조 효과가 떨어진다. 세탁망이나 건조대에 수직으로 걸어 햇볕과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악취 재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렇듯 살균과 표백에 효과적인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을 활용하면 평소보다 하얗고 깨끗한 양말을 만날 수 있다. 악취와 세균을 확실히 제거하고 싶다면 새로운 빨래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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