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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10월 구인도, 해고도 늘어…내일 금리 인하냐 동결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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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사진=심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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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10월 구인 규모가 소폭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미국의 10월 구인 건수는 767만건으로 집계됐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15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여파로 발표가 미뤄졌다가 이날 함께 공개된 9월 구인 건수는 10월보다 1만2000건 적은 765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7∼8월 월간 구인 건수는 각각 720만건 수준에 그쳤던 데 비해 9∼10월 구인 건수가 반등한 것은 노동시장 불안감을 다소 덜어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10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발표를 앞두고 이날 고용지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구인 건수가 반등한 가운데 해고 역시 증가한 것을 시장에서 어떻게 해석할지는 변수다. 10월 자발적 퇴직은 294만1000건(퇴직률 1.8%)으로 전월(312만8000건, 2.0%)보다 줄면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비자발적 퇴직인 해고는 185만4000건(해고율 1.2%)으로 전달(178만1000건, 1.1%)보다 늘면서 2023년 초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해고 증가는 주로 숙박·음식 서비스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일자리를 스스로 그만두는 근로자는 줄어든 반면 해고는 늘었다는 것은 구인 건수 증가와 별도로 기업들이 관세 정책 영향, 비용 상승, 경기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신규 채용에 더 신중해지고 근로자들 역시 노동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선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이날 89.4%로 반영 중이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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