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이 제 7회 중추신경계 약물 전달 학회에서 발표한 전임상 연구 포스터/사진제공=나이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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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이 뇌-혈관장벽(BBB)을 넘어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치료제를 뇌 내부에 장기간 전달하고, 행동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는 전임상 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이벡이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 기반의 뇌 표적 약물전달 플랫폼 'PEPTARDEL-TB3'을 활용해 중추신경계 치료제의 실제 작동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약물이 뇌에 도달하는지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전뇌 분포, 뇌 내 지속성, 표적 유전자 조절, 행동 개선까지 연속적으로 평가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인 'BACE1'을 표적하는 siRNA를 PEPTARDEL-TB3 플랫폼과 복합체 형태로 제조해 생쥐에 정맥투여했다. 그 결과 대뇌피질, 소뇌, 중뇌 등 주요 뇌 부위 전반에서 BACE1 siRNA가 광범위하게 분포했으며, 투여 후 최대 7일간 뇌 내에서 신호가 유지돼 높은 지속성을 보였다. 이는 기존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히는 BBB 투과와 뇌 체류기간 연장을 기술적으로 극복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표적 유전자 억제 효과도 확인됐다. PEPTARDEL-TB3와 BACE1 siRNA 복합체 투여군에서 BACE1 유전자와 단백질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이러한 분자적 변화는 행동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둥지 만들기 평가, 새로운 물체 인지 평가, 수중 미로 테스트에서 인지 및 학습 능력 회복을 시사하는 결과가 관찰되며 플랫폼이 실제 기능적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도 입증했단 게 회사 측 주장이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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