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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김대식,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 직격 "내부 갈등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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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원 기자(=부산)(g1_support@naver.com)]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이 "내부 갈등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식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에 "국민의 힘은 국민의 신뢰에서 나온다. 지금은 내부 갈등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대여 전선에 단합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김 의원은 "최근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이 가족들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당 전체에 불필요한 소모전을 만들고 있다"면서 "장동혁 체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부 갈등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당원게시판 조사에 착수한 지도부를 향해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이 집중해야 할 것은 내부 갈등이 아니라 국민 민생과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책무"라고 지적하며 "내부 단합도 하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민생을 지키고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프레시안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프레시안(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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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내란전담재판부 문제, 필리버스터 방지법의 입틀막, 3특검의 편파적 수사 등 민주당 주도의 입법 폭주·사법 압박이 이어지는 지금 내부 다툼이 계속되는 모습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화력은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하는 데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이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그가 한동훈 전 대표를 옹호하며 친한계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의원은 그러나 자신이 한 전 대표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친이(친이명박)계인 제가 MB를 난도질한 한 전 대표를 옹호하겠느냐"며 "한 전 대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여권 악재가 이어지는 시기에 당원게시판 조사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당원게시판 논란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비방글에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골자다.

    이 위원장은 "당원명부 확인 결과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A 씨, B 씨, C 씨는 같은 서울 강남병 선거구 소속"이라며 "휴대전화 번호 끝 네 자리가 같고 D 씨의 경우 재외국민 당원으로 확인된다. 위 4인의 탈당 일자는 거의 동일한 시기"라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부산)(g1_sup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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