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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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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쉬었음’ 31만명 역대 최대…37개월 연속 취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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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취업지원 프로그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5.12.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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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37개월 연속 줄며 ‘빙하기’수준의 한파가 장기화되고 있다. 취업난이 30대까지 퍼지며 구직 활동이나 일할 의사도 없는 3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역대 11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2만5000명 증가했다. 이중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수는 34만91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는 추세는 2022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청년 취업 한파’가 3년을 넘긴 셈이다. 청년 고용률도 19개월째 후퇴하고 있다.

    ‘쉬었음’ 인구는 254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2만4000명 늘었다. 이중 30대 쉬었음 인구는 31만4000명으로 역대 11월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로 나타났다. 사회 초년생이자 가정을 꾸리기 시작하는 30대는 쉬었음과 실업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 불안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고용시장을 견인한 것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33만3000명 늘어 전체 고용 증가폭보다도 컸다.

    고용이 한파를 넘어 빙하기로 이어지는데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경영 환경 악화로 기업들이 계속 고용을 줄여온 여파가 30대 고용 불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쿠폰 등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 대신 일자리가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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