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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현대차그룹, ‘인도’ 전략 강화…“조직 개편·신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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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 공개…“내년 1분기 출시”

    현대차, 인도 단독 권역 신설…첫 ‘현지인’ 수장

    인도 로컬 브랜드 약진에…현대차그룹 “현지화 강화”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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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를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삼고 전략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아가 6년 만에 신형 셀토스를 세계 최초 공개하며 현지 공략에 시동을 걸었고, 현대차는 조직 개편과 생산 거점 확충까지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싱크] 송호성 / 기아 사장
    “소형 SUV 세그먼트를 새롭게 정의해 온 셀토스가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으로…”

    기아가 10일 공개한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가솔린·하이브리드 2종).

    셀토스는 기아 인도 누적 판매 1위 모델로, 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6%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차량입니다. 기아에 따르면 신형 셀토스는 내년 1분기에 국내와 인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연간 43만대 생산 물량 중 인도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제시하며 현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신형 셀토스 투입은 현대차그룹의 인도 전략 강화 흐름과도 맞물립니다.

    현대차는 앞서 조기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인도·중동 대권역을 분리하고, 인도를 단독 권역으로 분리했습니다. 새 권역장에는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타룬 가르그가 선임돼, 현대차의 인도 사업을 처음으로 현지인이 총괄하게 됐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로컬 브랜드, 특히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의 약진으로 경쟁 구도가 크게 바뀐 가운데 현대차가 현지화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생산 체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푸네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GM에서 인수한 이 공장은 연 17만대 규모로 출발해, 2028년에는 25만대까지 확대됩니다.
    여기에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까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내 생산능력은 150만대 규모로 늘어나게 됩니다.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전략에서도 핵심 비중을 차지합니다. 현대차는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인도 판매 비중을 15%까지 확대해 북미 다음 규모의 주요 권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관세가 15%로 부담이 생겼고 중국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인도는 사실상 그룹의 ‘제2 성장 축’으로 부상한 셈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조직개편, 생산 확장, 셀토스 같은 전략 신차 투입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이혜란 기자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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