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스낵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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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농심의 ‘새우깡’으로 나타났다. 스낵·초콜릿·비스킷 등 모든 과자류를 합친 통합 순위에서 새우깡은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매점 기준 새우깡 매출은 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정상권을 굳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협업 패키지, ‘와사비 새우깡’ 출시 등 브랜드 확장 전략도 인기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특히 와사비 새우깡은 출시 2주 만에 180만 봉이 판매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오리온의 감자 스낵 ‘포카칩’(544억원)이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8.1% 증가해 10위권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출시된 ‘트리플페퍼’와 제철 햇감자로 만든 한정판 포카칩이 SNS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오리온 ‘초코파이’(478억원), 롯데웰푸드 ‘빼빼로’(426억원), 농심켈로그 ‘프링글스’(418억원), 롯데웰푸드 ‘꼬깔콘’(412억원), 해태제과 ‘홈런볼’(396억원), 페레로 ‘로쉐’(365억원), 롯데웰푸드 ‘가나’(338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31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반기 홈런볼 매출은 396억원으로 비스킷 제품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야구장 간식으로 자리 잡으며 올해 누적 매출 2조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가나 초콜릿’은 프리미엄 라인 확대와 기념 마케팅을 강화한 효과로 매출이 7.8%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낵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은 오리온이 23.8%로 1위를 차지했고, 농심이 23.6%로 바짝 뒤를 이었다. 이어 크라운제과(9.5%), 롯데웰푸드(8.7%), 해태제과(7.8%) 순이다. 1·2위 간 격차는 0.2%포인트에 불과해 사실상 1위 경쟁’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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