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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 기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수출통제 대상인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를 활용해 차세대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블랙웰 칩이 해외 설치·검증을 거친 뒤 해체돼 중국으로 반입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해당 제보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제보가 접수되면 조사한다고 답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블랙웰은 판매가 허용된 국가의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제조사가 장비 점검을 완료한 후 해체돼 중국으로 이동했다. 미국은 블랙웰을 비롯한 고성능 AI 반도체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개발자들은 해외 센터 활용이나 밀반입에 의존해왔다는 설명이다. 딥시크는 글로벌 주목을 받은 1월 R1 모델 이후 후속 모델 개발에 블랙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21년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High-Flyer) 자금으로 엔비디아 GPU 1만개를 확보하며 초기 경쟁 우위를 구축한 바 있다.
외신은 이번 정황이 미국의 수출통제 체계가 실제 공급망에서 우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국 검찰은 11월 말 말레이시아 경유 칩 반출 조직 4명을 기소한 바 있으며, 중국 개발사들의 해외 센터 활용은 이미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엔비디아의 H200 칩에 한해 중국 수출을 허용했다. 블랙웰은 여전히 금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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