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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11월 시장 조정에도 국내 주식 고수는 45% 수익···어떤 종목 담았나[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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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증권 분석 보고서

    11월 美 주식 평균 수익 3.6%

    직전 달 11.1% 대비 크게 둔화

    조정에도 엔비디아·테슬라 매집

    국내 고수 수익률은 오히려 개선

    반도체 비중 유지·바이오 선제 투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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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달 한 달간 자사 플랫폼에서 국내외 주식을 거래한 투자자들의 수익률과 종목별 매수 상위 흐름을 집계한 결과,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조정 폭이 확대됐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기조는 되레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11월 미국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은 3.6%로 전월 11.1%에서 크게 둔화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 약세가 수익률 하락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구글의 인공지능 칩 ‘텐서처리장치(TPU)’ 이슈에 -13%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며 구매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역시 -6% 하락했으나 내년 저가 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기대감이 유지되며 2위에 올랐다.

    반면 알파벳은 ‘제미나이 3.0’ 공개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에 14% 상승하며 신규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벤트성 종목인 MSP 리커버리(59%), 누비 홀딩(14%)도 매수 상위권에 등장했다.

    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상위 10%에 오른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55.5%로 전월 78.6%보다는 낮아졌지만 일반 이용자 대비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이들은 SOXL(-14%), NVDL(-25%) 같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TSLQ(6%), NVDQ(26%) 등 인버스 ETF를 함께 활용하는 ‘롱·숏 병행’ 전략으로 변동성 대응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조정 흐름이 뚜렷했다. 11월 한국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은 5.4%로 전월 9.2%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5%)와 삼성전자(-7%) 등 대형 반도체주가 주춤했지만 각각 구매 1·2위에 오르며 저가 매수세는 유지됐다. 한화오션(-22%), 두산에너빌리티(-14%), 에코프로(-4%) 등 주요 업종 대표주도 하락했으나 매수 비중은 견조했다.

    신성장 테마에서는 업종별 온도 차가 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의 기술이전 계약 발표로 89% 급등했고, 노타는 온디바이스 AI 협력 기대감으로 43% 상승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네이버는 -9%로 부진했지만 두나무 인수 확정 이슈가 지속되며 매수 관심은 높게 유지됐다.

    국내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45.3%로 전월 42.2% 대비 오히려 개선됐다. 이들은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바이오 종목을 선제적으로 담았다. 디앤디파마텍(36%), 펩트론(26%) 등 비만·대사질환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고, YTN은 정부의 매각 재추진 이슈가 부각되며 53% 상승해 단기 모멘텀 종목으로 주목받았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11월 시장은 조정 속에서도 기회를 탐색하는 흐름이 뚜렷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기술주 조정에도 저가 매수를 지속했고, 고수 투자자들은 레버리지·인버스 병행으로 변동성 대응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이용자들의 상세 투자 동향은 카카오페이 앱 하단 ‘증권’ 메뉴 내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경제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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