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문 검사는 상설특검에서 모든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면서, 잘못이 있는 공직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신귀혜 기자, 특검이 문 검사를 소환했죠.

[기자]
네, 문지석 검사는 오늘(11일) 서울 서초구 안권섭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요.

문 검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성실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는데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 지 석 / 검사 : 상설특검에서 모든 진실을 규명할 것으로 바라고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이 있는 공직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검사 소환은 상설특검이 출범한 이후 쿠팡 의혹과 관련해 진행되는 첫 조사인데요.

문 검사는 오늘 진정서와 사건 경과 등 관련 자료들을 특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문 검사를 상대로 쿠팡 사건 수사 당시 상부의 지시 내용 등을 파악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의혹은 문 검사가 국정감사장에서 폭로에 나서면서 시작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4월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쿠팡 물류 계열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는데요.

6개월 뒤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문 검사는 당시 지청장 엄희준 검사 등 상급자들이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라며 압박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엄 검사에게서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엄 검사는 줄곧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고 특검 수사 개시 당일에는 문 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수사 요청서까지 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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