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삶을 포기하겠다는 글을 올린 청년에게 천 명 넘는 누리꾼이 밤새 응원 메시지를 보내 마음을 돌렸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그제 한 20대 청년이 자신의 SNS에 계정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엄마 아빠, 오늘 보러 갈게요. 나 너무 힘들었는데 올해까진 버티려 했는데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요 큰누나 미안해'라는 내용입니다.
작성자는 앞서 올린 게시글에서 본인의 힘든 상황을 토로해 왔는데요,
2년 전 부모님이 자취 중인 자신을 보러 오다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작은 누나마저 부모님이 떠난 뒤 9일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연입니다.
그런데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내용을 본 누리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청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댓글 구조'에 나섰습니다.
밤새 2,000개에 육박하는 응원 댓글이 달렸는데요.
"따뜻한 밥 한 그릇 먹고 다시 생각하자. 제발 살아만 달라" "내 아들 이름과 같다. 부모님은 눈 감는 순간에도 남겨진 너만 걱정하셨을 거야. 뼈가 부서져라 안아주고 싶다" 이런 내용도 있었고요.
심지어 대만 사람이라는 한 누리꾼은 대만어를 한국어로 번역했다며 "대만에 맛있는 것이 많다. 꼭 소개해 주고 싶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결국 한 시민이 작성자에게 DM을 보내 위치를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이 청년을 만나 설득하면서 일단락됐는데요.
청년은 오랫동안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걱정해주실 줄 몰랐다며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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