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정치온> 첫 소식으로 짚어봅니다. 민주당 한민수,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전재수 장관,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전격 사의를 표했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한민수]
사실 예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전재수 장관이 이른바 지라시 수준의 이름이 거론됐을 때부터 본인은 강력히 부인을 했습니다. 전재수 장관 제 동료 의원이기 때문에 평소 인품이나 성격을 잘 아는데요. 저분이 정치를 하면서 어떠한 통일교는 물론이고요, 금품을 받아본 적이 없다. 저는 이 말을 믿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니까 장관을 그만두면서까지. 우리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6개월 남짓 되지 않았습니까? 부담 주지 않겠다. 명백하게 본인의 무죄, 무고, 허위사실임을 입증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동영 장관 입장도 나왔는데 10분 동안 윤영호 전 본부장과 차를 마신 게 전부다. 그 후로는 만난 적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는 통일부라서 통일교 만난 것이냐. 요청이 왔어도 자기처럼 거절했어야 한다, 이런 반응을 내놨더라고요.
[정성국]
정동영 장관의 말씀 중 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걸 하나 짚고 싶은 게 2021년에 야인 시절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딱 한 번 만났다고 했는데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직접 만났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친구들과 강원도 여행 가는 중에 연락을 받아서 만났다? 이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됩니까?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 보면 처음 만나는 사람을 강원도 여행 중에 어떤 연락을 받고 천정궁까지 가서 직접 차를 마신다?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굉장히 변명이 궁색하다. 그래서 굉장히 당황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본인들 이름이 거명됐고 그래서 지금 정동영 장관님도 그렇고 전재수 장관 같은 경우도 너무 진술이 구체적이거든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진술이 굉장히 구체적이기 때문에 그냥 대충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직감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권에 부담도 주지 않아야 하고 또 해수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이 큰데, 부산으로 이전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장간직을 수행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전재수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국민의힘은 사퇴 배경에대통령실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전재수 장관은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도 꼽힌 상황인데 그럼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지방선거 앞두고 악재를 만난 셈이라고 봐도 될까요?
[한민수]
일단은 지금 우리 YTN에 등장한 국민의힘 의원들, 참 뻔뻔해요. 아주 내로남불, 파렴치하다고 봅니다. 왜 나경원 의원 얘기 안 합니까? 다 드러났잖아요. 김규환 전 의원 얘기는 왜 안 합니까? 지금까지 민주당 의원들 전현직 해서 전 전 정권 때 10여 명이 넘는다, 다 허위사실 아닙니까? 드러난 건 윤영호 씨가 진술했다는 게 5명 아니에요. 진술의 신빙성도 따져봐야 됩니다. 제가 듣기로는 카더라식이 좀 많아요. 그거 밝혀져야 합니다. 그리고 당시에 지금의 여당인 거죠. 5명, 미래통합당까지 합치면 지금 국민의힘 출신 2명 있어요. 그런데도 저렇게 얘기합니다. 나경원 의원 입장 한번 밝혀보라고 하세요. 그런 말씀 드리고 싶고 저는 조금 전에 전재수 전 장관 얘기도 했고 정동영 장관, 전재수 장관 저는 믿습니다. 저 정도 나오면 지금까지 기자 하면서 봐도 혐의 없는 것,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요. 정동영 장관은 왜 갔는지 승합차로 누구랑 갔는지까지 다 얘기했습니다. 이름을 다 밝혔어요. 이름까지 밝혔지 않습니까? 고교 동창. 이분이 통일교 쪽 관련된 분 같아요. 이 사람이 잠깐 들르자고 해서 갔다는 거 아닙니까? 한동훈 전 대표도 팩트를 확인하고 하셔야 해요,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해도. 통일부 장관으로서 만난 게 아니지 않습니까? 통일부라서 통일교 갔냐? 이거 사람 속이는 거죠. 이때는 국회의원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씀했으면 좋겠고 지금 국민의힘이 자꾸 아무거나 던져서 역풍 불 겁니다. 되치기 당할 거라는 얘기 드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부산시장, 저는 이번에 전재수 장관, 아마 경찰이 앞서서 리포트도 보고 했습니다마는 대단히 빠르게 수사할 겁니다. 수사해서 전재수 장관이 지금 이야기하는 진짜 혐의가 없는 게 모두 드러난다면 저는 전 장관에도 오히려 더 큰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오히려 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을. . .
[한민수]
이번 건들에 대한 것이 명확히 밝혀져야 되겠죠. 하지만 전 장관의 입장을 존중하고 수사가 대통령 성격을 알면 다 압니다. 여야 가리지 않습니다. 분명한 문제가 드러나면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경찰도 지금 속도를 내지 않겠습니까? 이걸 어떻게 시간을 끌 수가 있겠습니까? 빠르게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민수 의원님께서는 국민의힘이 아무거나 막 던지고 있다, 이런 비판을 하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용산의 현지 김현지 실장으로부터 전화받고 사퇴한 것 아니냐, 이렇게 물었어요.
[정성국]
그 말씀은 김현지 실장의 최근의 행적이나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빗대서 이야기를 한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전재수 장관과 정동영 장관은 벌써 실명이 나왔고 또 어느 정도의 돈을 받았고, 명품을 받았고 누구를 만났고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추가로 더 나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에 대한 두려움이 많을 것 같아요. 특히 전재수 장관은 그 당시에 초선인데도 불구하고 액수로는 4000만 원, 명품 2점 이런 식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 당시 전재수 장관과 지금의 전재수 장관의 위상은 다르잖아요. 그러면 더 많은 분들에게 그런 게 갔지 않았겠느냐.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통일교와 유착 관계가 저희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요소였습니다. 저희가 당원명부까지 어찌 보면 뺏긴다든지 이런 일이 벌어지고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구속까지 되었지 않습니까? 통일부와의 밀착은 부담되는 내용이었는데 이게 도리어 민주당에게 역으로 들어가버리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더 번지지 않게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하지 않았겠느냐. 그러면 이렇게 공개되고 이미 혐의가 구체화되고 있고 의심이 되고 있는 분들까지만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겠다는 그런 의지가 보이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특검이 선택적 수사를 했다는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까? 왜 4개월 전에 드러난 이분들에 대한 것을 덮고 지금까지 말하고 있지 않다가 이제 와서야 국가수사부에 넘기겠다고 하고 공소시효가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뇌물혐의가 되지 않는다면 정치자금법이라고 한다면 공소시효가 다 됐거든요. 그러면 수사를 하기도 어려워요. 이런 것까지 정략적으로 특검이 했다는 의심을 받았기 때문에 저희 국민의힘에서 당당히 특검을 하자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도 지금 특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전재수 장관이 이게 더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정치 인생의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뇌물인지 정치자금법인지는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바로 청탁의 대가 여부가 문제가 될 텐데 앞서 특검 조사에서윤영호 전 본부장은'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통일교 숙원사업 청탁 명목으로 밝힌 바 있는데요. <한일 해저터널>이 뭐길래통일교의 숙원 사업이 된 걸까요? !그래픽 보여주시죠. 부산에서 대한해협과 대마도를 건너 일본 규슈까지의 거리는 200km 정도인데 바다 아래로 철길을 깔아 연결하겠다는 게 한일 해저터널 구상입니다. 44년 전 문선명 초대 총재부터 추진된 통일교 숙원 사업이라고 합니다. 1990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일본 국회 연설에서 공식 제안하기도 했지만 천문학적 건설비에, 국민적 관심도 적어 정치인 공약 수준에 머물렀는데요. 전재수 의원은 그동안 해저터널 건설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전재수 장관은 과거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혀왔고 반대한 정책 때문에 금품을 받는 게 말이 되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측면에서는 반대했기 때문에 청탁을 받았을 수 있다, 이런 입장이 나올 수도 있고요. 어쨌든 지금 야당 쪽에서는 제2의 특검을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민수]
일단 전재수 장관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게 통일교의 대표적인 숙원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김건희 씨한테 부탁한 캄보디아 사업 이런 건 줄 알았어요. 저런 사업 한다는 얘기 처음 들어봤는데 책임 있는 국회의원이 저런 것을 대놓고 공개적으로 반대했는데 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금품을 받는다? 그건 상식적이지 않죠. 통일교 측에서도 저렇게 명확한 반대하는 사람에게는 접근 안 합니다, 원래 로비하려는 사람들이 좀 흔들릴 만한 사람들, 아니면 우리의 힘을 모아줄 사람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지 저렇게 대놓고 반대하는 사람한테 가서 돈 몇천만 원 준다고 받고 뭘 하겠습니까? 정치인들 그런 사람들 아닙니다. 쉽게 그러지 않을 거고 특검은 국민의힘이 궁지에 몰리고 저는 내란 혐의로 이대로 간다면 혐의가 드러난다면 위헌정당심판까지 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특검 얘기 하면서 물타기를 하는데요. 이번 특검이 뭔지 아십니까? 김건희와 명태균과 건진법사와 관련된 국정농단 및 여론조사 조작 등 관련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에서 아마 윤영호 씨의 진술이 왔을 때 이첩을 해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것 같고요. 제가 듣는 건 정말 윤영호 씨의 진술이 어디까지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론 보도를 통해서는 구체적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구체성을 띠었는지, 정말로 윤영호 씨가 직접 전달을 한 것인지, 제대로 들었는지 여기에 대한 진술이 확실하게 드러나야 하고요.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지금 전 국민의 관심이 됐고 국민의힘이 저렇게까지 정치 공세를 하고 있는데 경찰이 제대로 수사, 국수본이 안 할 수 있겠습니까? 신속하게 수사를 해야죠.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 수사에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뿐만 아니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그리고 또 나온다면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수사 받아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찰 수사본의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을 받더라도 그때 하자, 이런 입장이신 거죠?
[한민수]
국수본 수사 봐야죠.
[앵커]
어떤 입장이십니까?
[정성국]
일단 꼭 짚고 싶은 건 민중기 특검이 이것을 선택적 수사를 했다는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특검법에 인지된 사건, 인지된 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게 국민의힘에서는 이 조항을 가지고 우리 국민의힘을 괴롭힐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실 특검법 통과될 때 반대했던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이 조항이 지금 오히려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왜 인지된 사건이었는데 인지한 것을 그대로 덮었느냐. 여기에 대한 부담이 오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국수본에 넘긴 것이거든요. 그래서 국수본 수사가 민주당이 3대 특검을 출발시킨 이유가 뭡니까? 수사기관들이 다 있는데 3대 특검을 다 통과시켰어요. 내란특검법부터 시작해서 김건희 특검법까지. 그러면 이 정도 사안이 터졌으면 민주당도 당당하게 특검을 받아야죠. 우리 진실을 가려보자 한다면서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앵커]
어제 사실 세간의 시선은 모두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의 입으로 향했었는데요, 다음 키워드에서 관련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막상 결심 공판에선 입 꾹추가 폭로는 없었습니다. 왜 안 했을까요? 정치권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영호 전 본부장, 예고됐던 폭로가 결국 없었습니다. 심경에 변화가 있었던 배경이 뭘까요? 판도라의 상자가 원래 없었던 건지 히든카드를 남겨놓은 전략적 침묵이었을지, 아니면 국민의힘 주장대로 대통령의 입틀막이 성공한 것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한민수]
일단은 김건희 특검 얘기하는데요. 김건희 특검이 출발할 때 김건희 씨와 관련된 혐의가 16개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그 반도 수사를 못한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2차 종합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무리 인지수사라도 김건희, 명태균, 건진, 이런 식의 연결이 되어야죠. 갑자기 윤영호 씨의 입을 통해서 여당 셋, 야당 둘 정치인 이름이 나온 거 아닙니까? 이걸 특검이 한다고 할 때 가만히 있겠습니까, 국민의힘? 저는 거기에서 지금 여당 의원들 이름이 나오니까 물타기하고 정치공세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수본 수사 지켜보는 게 맞죠. 우리 헌법 20조 2항이 뭔지 아십니까? 대한민국은 국교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치와 종교는 명확히 분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통일교의 행태를 한번 보십시오. 통일교가 전임 윤석열, 김건희 씨에게 접촉해서 어떠한 일들을 벌였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게 과연 해산 사유가 되는지 검토해 봐라, 지시를 하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할 말 없으니까 대통령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통령님이 저 자리에 가기까지 결정적 장면들이 좀 있어요. 제 기억으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중의 하나가 지난 코로나 정국 때 신천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사이비 종교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잡기 위해서 경기도지사가 출동했습니다. 아시잖아요. 그 뒤에 어떻게 됐습니까?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이건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주장했으니까요.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개입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 의혹이 다 드러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분에 대놓고 입틀막을 하고 있다고 하면 우리 국민 누가 믿겠습니까?
[앵커]
대통령이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한 것이 입틀막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신 겁니다. 반박하시죠.
[정성국]
방금 우리 전용기 의원이 얘기하신 걸 바로잡고 싶은 게 우리가 말하는 입틀막은 엄정 수사를 지시한 것을 가지고 입틀막이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발언을 한번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12월 9일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인데요. 정치개입하고 불법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하는 종교단체 해산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봤느냐. 이걸 통일교라 말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 통일교 말고 이런 것에 해당되는 종교단체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통일교인 것이거든요. 그런데 분명히 뭐라고 했습니까? 해산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습니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검찰 최후 진술할 때 불 거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실명을 거론할 거라는 말. 그런데 그전에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해버리면 어떤 뜻이 되는 거죠? 당신 불면 통일교 진짜 해산되는 거야. 대통령은 최고 권력을 가진 권력자 아닙니까? 거기에 위압을 안 느낄 수가 있나요? 그래서 이 부분은 당연히 우리 국민의힘으로서는 대통령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입틀막해서 이 이상 전선이 퍼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심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죠. 거기에 대한 지적을 안 할 수가 있나요?
[앵커]
통일교 관련 이야기 다방면으로 짚어봤습니다. 저희는 다음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마이크 2라운드.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고발하겠다고 합니다. 그제 본회의장에서 나경원 의원의 필리버스터 마이크를 끈 것이 편파적이란 건데요. 61년 만의 일이었죠. 필리버스터는 관행적으로 어느 정도 의제와 벗어나도 허용돼 왔다며 과거 민주당 의원들 사례를 들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추미애 의원 사례를 직접 꺼내 들었습니다. 그제 본회의장에서 61년 만에 필리버스터가 중단된 일, 민주당은 나경원 의원이 의제에서 벗어난 얘기를 해서 마이크를 끈 거라고 하자 나경원 의원이 추미애 의원 예전에 노래도 불렀다, 이러면서 과거 사례를 직접 꺼내들었습니다.
[한민수]
얼마나 궁색하면 저런 걸 찾아왔겠습니까? 어제 현장에 저도 있었는데요. 어제 우리 앵커는 무슨 법이 올라간지 아십니까? 그제군요, 그제. 가맹사업법 개정안입니다. 가맹사업법은 여야가 합의를 했습니다, 처리하기로. 이견이 좀 있었겠죠. 올라온 겁니다. 국민의힘이 그제 필리버스터, 이른바 무제한 토론, 의사진행방해입니다. 그건 소수 정당이 할 수 있는 합법적인 겁니다. 저는 그 권한 자체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합법적이기 때문에. 그러면 그 법을 반대한다는 겁니다. 자기들이 정당이 반대하든 본인이 반대하든 반대하기 때문에 올라와서 거기에 대해서 무제한 토론을 하겠다는 겁니다. 내가 왜 이 법을 반대하는지에 대해서. 그런데 무려 국민의힘 정당이라는 곳은 제1야당은 59개의 민생법안을 무제한 토론을 걸렀습니다. 걸겠다고 했습니다.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59개 중에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법안이 30개가 넘습니다. 이런 정당 보셨습니까? 그리고 오늘 가맹사업법 표결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저도 제 SNS에 올렸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반대한다고 토론 나온 사람 아닙니까? 그럼 반대해야죠. 오늘 오지도 않았어요. 왜? 우리 소상공인들 가맹사업하시는 분들이 모두 좋아하는 법이기 때문에 차마 창피해서 못 나온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 3명 기권하고 모두 찬성했습니다. 그러면 왜 무제한토론 합니까? 제가 근본적으로 묻고 싶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정말 국민 보기 창피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어제 올라오면서 뭐라고 한 지 아십니까? 저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럼 왜 반대 토론에 나옵니까? 저거 반대토론하러 나온 거예요. 우리는 찬성 토론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근본 절차가 잘못돼 있습니다.
[앵커]
법안에 반대하지도 않으면서 필리버스터는 왜 하는 거냐라는 입장이세요.
[정성국]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국회가 정상화 상황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주장하는 내용들, 즉 저희들이 절대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는 법들, 국민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법들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단 한 번도 받아준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보십시오. 법왜곡법, 내란전담재판부법, 4심제, 심지어 필리버스터까지 이제는 강제로 종료할 수 있는.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본인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필리버스터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결연한 의지를 보이면서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는 방법은 다 내야 되겠다.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필리버스터라는 건 다 보셨잖아요. 그 의제에 대한 것도 하지만 다른 이야기도 할 수 있어요. 저도 작년에 8시간 20분 한 적 있습니다. EBS법이었습니다. 그러면 EBS에 대한 이야기한 하는 것도 아니고 교육 전반에 대한 얘기도 하고 사교육에 대한 얘기도 하고 그러니까 무제한 토론인 겁니다. 그런데 정도로 할 수 있는 부분을 국회의장이 시간을 제한해 버려요. 들어오자마자 어떻게 한 줄 알아요? 조금 듣더니 한 4~5분 들었나요? 딱 제지를 하더니 5분만 더 주겠다. 국회에서 이런 장면 본 적 있습니까? 그러면 61년 만에 이런 일을 했다는 것 자체는 국회의장의 리더십이 무너졌다는 뜻이죠. 그래서 어제 제가 본회의장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정말 졸렬하시다고. 들었을 겁니다, 우원식 의장. 그런데 오늘도 우리가 본회의하고 있는 중에 저희들은 필리버스터 시작할 때 왔는데 본인의 잘못이나 부족한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한마디도 안 합니다. 오늘도 오로지 자기가 잘했다고 이야기해요, 우원식 의장이. 그게 바로 국회의장으로서 위치입니까? 자세입니까? 꼭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우원식 의장을 고발하겠다고 하고 민주당은 나경원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하고.
[한민수]
곽규태 의원도 있습니다.
[앵커]
나경원, 곽규택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했다는 입장, 정리해 드립니다. 저희는 다음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원조 친윤으로 불렸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있었던 일을 뒤늦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먼저 듣고 오시죠.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윤한홍 의원, 최근에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지 못한다면서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경고를 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어요. 평생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10분 동안 전화기를 떼놓고 통화를 했다, 이런 얘기예요. 의대정원 이야기죠?
[정성국]
그 당시에 의대 정원을 돌이켜보면 한동훈 전 대표마저도 숙의가 필요하고 절차를 거치자는 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집착하신다는 느낌을 우리도 많이 받았었어요.
[앵커]
의대정원 2000명에 대해서?
[정성국]
그리고 우리가 왜 2000명 증원인지에 대해서 논리적 적합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특히 저희들이 가장 아쉬운 부분은 총선이 있기 불과 10일 전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의대정원에 관련된 자신의 의지를 일방적으로 다시 표현을 합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타격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윤한홍 의원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저는 일방적인 모습들, 이런 모습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국 잘못된 비상계엄을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돌아보고 과오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정성국 의원이 평소에도 소신발언을 많이 하시던 분이 아니라 원조 친윤으로 보이던 윤한홍 의원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서 더 주목이 된 것 같아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한민수]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욕은 저도 간접적으로 들으면 이분은 평생 듣지 못할 욕이라고 하는데 제가 아는 장관은 정말 상상하지 못할 욕을 들었다고 합니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분은 사의표명까지 했다는 얘기를 제가 듣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술도 그렇게 비상식적으로 먹고 다니고 국정운영 하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욕을 해대면 이런 친윤 핵심 의원들, 장관들에게 해대면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윤한홍 의원의 똥 묻은 개부터 시작해서 이런 얘기들,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분은 뭐 했습니까? 그때 친윤이라고 솔직히 권한 누린 거 아닙니까? 만약에 저런 욕을 했으면 저 같으면 바로 달려가서 욕했다고 항의한다기보다도 이건 제가 욕을 먹어도 이러시면 안 됩니다, 바지라도 잡고 정 안 되면 멱살이라도 잡고 대통령님, 이건 아닙니다 해야지 그때는 권한 다 누린 다음에 지금 와서 파면당하고 이제 저러니까. 저는 그래서 별로 좋아 보이는 모습은 아니고요. 장동혁 대표도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빨리 윤석열, 김건희 씨와 절연해라,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윤한홍 의원의 뒤늦은 고백, 당시에 좀더 소신발언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치온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