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이뤄진 표기법…"비공식적 실질협력 증진 기존 입장 일관되게 견지"
라이칭더 대만 총통, 2025 타이베이 국제여행박람회 한국관 방문 |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외교부는 대만이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 자국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데 반발하는 것과 관련, 11일 "새로운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기본적 입장하에서 이 사안을 잘 다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여러 사안을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 정부는 2004년부터 외국인등록증이나 비자 등에 대만을 '중국(대만)'으로 표기해왔고, 이는 대만 측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정부는 한-대만 간 비공식적인 실질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며 "이런 기본 입장하에서 이를 다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부터 해온 표기이고 기본 입장이 유지되는 만큼 당장 표기 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3일 대만 외교부는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상의 이 표기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고, 9일에도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시정을 촉구했다.
10일에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국도 대만 인민의 의지를 존중"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j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