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강력·피해자보호 인력 등 총 36명이 참여하는 전담팀 편성
1명 사망·3명 매몰…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소방, 잔해 속 매몰자 수색 …콘크리트 구조물 들어 올리며 진입 시도
소방대원들이 크게 붕괴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서 매몰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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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광주 옛 상무 소각장에 짓는 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1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사고 경위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규명하기 위해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수사팀 21명과 과학수사·강력·피해자보호 인력 15명 등 총 36명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 범죄 혐의점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노동청은 사고 현장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매몰된 만큼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자 4명과 연락이 닿지 않아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2명을 잔해 속에서 육안으로 확인해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구조된 1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노동자는 사고 당시 옥상층에서 콘크리트 미장 작업을 하던 40대 작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매몰자를 찾기 위해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크레인을 이용해 붕괴된 구조물을 들어 올린 뒤 양생 전 상태의 콘크리트 타설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는 상시 노동자 수와 공사 금액 등 모든 기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망 등 중대한 재해가 발생할 경우 형사 처벌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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