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 살펴볼 계획"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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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의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노동자 4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붕괴 현장 브리핑에서 시공사인 구일종합건설 관계자는 매몰된 노동자 4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옥상층인 2층, 지상층인 1층, 지하층에 배치돼 미장 작업과 철근 작업, 배관작업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 범죄 혐의점을 중심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2명을 잔해 속에서 육안으로 확인해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구조된 1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노동자는 사고 당시 옥상층에서 콘크리트 미장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매몰자 3명을 찾기 위해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 1명은 소방대원이 육안으로 다리의 위치를 확인했지만 생존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노동자 2명은 매몰 위치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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