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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AI로 만든 거였어?"…맥도날드 크리스마스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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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서울=뉴시스]맥도날드가 AI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광고의 일부. (사진출처: 더선 캡처) 2025.12.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지학 인턴기자 = 맥도날드가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광고가 온라인에서 혹평을 받자 결국 삭제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논란이 된 광고는 45초 분량의 영상으로, 지난 6일 맥도날드 네덜란드 지사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으로 제작됐다.

    광고는 크리스마스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 상황을 과장된 방식으로 보여준다. 트리가 폭발하고, 길을 지나가던 행인이 눈더미를 뒤집어쓰며, 집에 정전이 나는 장면 등 불상사들이 이어진다.

    그러면서 '일 년 중 가장 끔찍한 시간(the most terrible time of the year)'이라는 문구와 함께 차라리 맥도날드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편이 낫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그러나 AI가 만든 인물들의 부자연스러운 표정과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해당 광고에 대해 "기괴한 표정들 때문에 소름끼친다", "섬뜩하다", "영혼이 없다", "광고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고, 맥도날드는 댓글 창을 먼저 닫은 뒤 3일 뒤 광고를 완전히 삭제 했다.

    한 누리꾼은 "가사가 형편 없고 영상도 의미 없는 무작위 장면의 연속"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보다 더 영혼 없고 진정성 없는 광고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과고는 영화 제작사인 더 스위트숍(The Sweetshop)이 제작한 것으로, 더 스위트숍 측은 "이 광고 제작을 위해 7주를 투자했고, 모든 장면을 세심하게 다듬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장면에는 10명 이상의 전문가가 투입돼 '실제와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AI 등장인물들이 외형, 에너지, 감정 표현까지 정교하게 조정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AI 광고 제작이 힘들다면, AI는 여전히 다루기 어렵고 비용만 많이 들고 결과는 흉하다는 사실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근 코카콜라도 AI로 크리스마스 광고를 리메이크했다가 혹평을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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