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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한국인 많이 가는 여행지인데..."지하철서 피 묻혀" 의문의 남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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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태국 방콕의 지하철에서 신원미상 남성이 주변 승객에게 피를 묻힌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태국 매체 더타이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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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의 지하철에서 신원미상 남성이 주변 승객에게 피를 묻힌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감염병 확산 등 우려가 있는 만큼 방콕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태국 매체 더타이거(The Thaiger)는 지난 9일(현지시간) 30대 남성 A씨가 최근 출근 시간대 방콕 지하철에서 겪은 일에 대해 보도했다.

    A씨는 지하철 열차에 탑승한 뒤 신원미상 남성과 팔을 스쳤다. A씨는 "남성과 스치고 난 후 팔에 무언가 축축한 느낌이 들었다"며 "팔을 보니 피가 묻어 있길래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휴지가 없어 은행 송금 영수증으로 팔에 묻은 피를 닦아냈다는 A씨는 "다음 역에서 곧바로 하차해 물과 알코올로 팔을 씻었다"며 "혹시 병에 감염될까 두려워 5~6번 반복해 해당 부위를 닦았다"고 했다.

    A씨는 자신에게 피를 묻힌 남성이 안경과 백팩, 흑백 체크무늬 셔츠를 착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상황상 고의로 피를 묻힌 것 같았다"며 "비슷한 사건의 목격자가 있다면 꼭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은 뒤 항바이러스 약까지 복용했다는 A씨는 "의문의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지하철 관리 당국에 CCTV 영상 제공도 요청해 놨다"며 "지하철 이용 승객들이 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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