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통일교 논란, 그리고 이 문제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국민의힘. 오늘 아침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세 가지 요구 사항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 내용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요구사항 첫 번째가 정동영 장관 그리고 이종석 국정원장도 해임해라 이런 건데. 이 두 분은 윤영호를 만난 적은 있지만 우리가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 이렇게 강하게 부인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는데도 강하게 밀어붙이는 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전용기]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아무거나 던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발언들이 진정성이 있으려면 함께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도 법사위원회에서 사임하도록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법사위원회 사보임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원내대표의 의지에 달려 있는데. 본인들의 얘기는 숨기려고 하고 이렇게 이름만 거론됐다고 해서 해임하라고 하는 무책임한 정치는 이제는 멈춰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야당의 해임 요구. 전 의원님은 정치적 돌파구 찾기다, 이렇게 보시는데 이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용호]
저도 돈을 안 받았다고 하는 정치인들의 얘기를 믿고 싶죠. 문제는 국민들이 그 얘기를 과연 믿어줄까 하는 거예요. 국민들은 적어도 실명이 거론되는 순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결국 그분들이 자꾸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지금 한 분은 통일부 장관으로 계시고 또 한 분은 국정원장으로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의 이름이 자꾸 거론되면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제가 보기에 통일교가 금품을 전달했다고 하는 논란들이 금방 끝날 것 같지 않아요. 그러면 결국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두 분들은 공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도 어떨까.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 그런 것이고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나경원 의원의 이름도 거론됐지만 국회의원을 그만 두라고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정동영 장관 같은 분은 국회의원직은 유지하고 그러면서 통일교 문제가 충분히 특검을 도입하든 뭐든 해서 국민적 의혹을 씻을 때까지는 공직에 있는 게 현 정부에 부담이 될 거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앵커]
정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해임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쨌거나 전재수 전 장관은 정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어제 사퇴를 했고 어떻게 보면 첫 낙마한 장관이 됐습니다. 이 부분이 사의를 표명하고 수리가 바로 됐단 말이죠. 그래서 전에 강선우 후보자 낙마 때와는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이런 기류가 있거든요.
[전용기]
실제로 대통령께서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셨고요. 해수부 차원에서 본인의 개인적 부담이 결국 해수부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해서 부산으로 해수부를 이전하는 데 누가 될까 봐 전재수 장관이 직접 미국 출장 귀국하는 길과 동시에 사표를 제출했고 대통령께서는 받아주셨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책임을 다하고 혹시나 해수부에서 추진하는 정책들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까 봐 전재수 장관이 이러한 결단을 내린 것인데요. 이 결단과는 다르게 이름이 거론됐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해임 요구하는 것은 다른 문제의 취지로 봐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정동영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의 내용들도 지금 수사가 전환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내용들을 보면서 책임을 묻는 것은 뒤따라야 될 것이지만 선행조치로 하기에는 무리한 측면이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해 주신 수사, 국민의힘의 두 번째 요구도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착수입니다. 경찰로 사건이 이첩된 상황인데 경찰 수사에 대한 기대는 어떠세요?
[이용호]
경찰 수사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죠. 그동안 특검이 보여준 모습, 지금 집권여당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에 대한 정치공세 되짚어보면 국민들이 기억하고 계실 거예요. 특검이 통일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했다고 해서 당원명부를 몇 차례 압수수색하는 이런 적이 있었고요.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연루된 것이 드러나면 열 번이고 백 번이고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된다고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나아가서 대통령께서도 국무회의에서 통일교가 정치와 여러 가지 유착관계가 드러나면 해산을 해야 되는 것을 검토해야 된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부분들이 국민이 볼 때는 통일교는 국민의힘과 유착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밀어붙이는 바람에 역풍이 불고 있는 거예요. 특검이 자초한 역풍입니다. 특검이 이런 사실이 드러나고 진술을 확보했으면 그때 3개월 전에 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동안 뭉개가 있다가 최근에 드러나니까 이제 국수본 쪽으로 넘기는 건데 경찰은 특검보다 권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수본이 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의혹이 충분히, 또 국수본이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수사를 한다, 이런 기대를 갖기 어렵기 때문에 다시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특검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판단합니다.
[전용기]
국민의힘에서 동의해 주시면 2차 종합특검이 발족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안에 분명히 통일교와 관련된 수사를 필요로 할 것이거든요.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빨리 특검을 끝내라고 하는 쪽은 오히려 국민의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특검에서 하기에는 무리한 측면이 있다 보니 국수본에 넘겨서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대통령께서 엄정 수사를 지시하셨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의 사표를 즉시 재가한 것으로 봤을 때 이 수사를 끌어봐야 좋을 것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수사는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한 가지만 바로잡아야 될 부분이 지금 이 사건, 그러니까 뇌물 사건과 정치 개입 사건은 달리 봐야 된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의 당원명부를 입수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에 들어갔던 것은 혹시나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서 당원을 대거 가입시켰고 통일교의 신자들과 이국민의힘 당원 명부 간에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들어갔던 것이거든요. 뇌물사건의 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고 두 개 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하는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용호]
그때 특검이 두 차례에 걸쳐서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했다고 하는 것이 과도한 것으로 드러난 거예요. 왜냐하면 그 당시 당대표 경선에서 드러난 게 조금이라도 있었다고 한다면 특검이 발표했을 거 아니에요. 관련해서 기소했을 거 아니에요. 못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지금 3대 특검이 출범부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원래는 특검을 왜 합니까? 어떤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라는 뜻인데 처음부터 조국당과 민주당이 합작해서 특검을 출범시켰기 때문에 당연히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 비판 받고 있는 거고. 지금 이런 식으로 통일교 문제에 관해서도 수사를 편파적으로 해놓으면 결국 국민들이, 관련된 사람들이 승복을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도 국수본에서 하는 것도 지금 얘기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얼마나 그것을 믿을까 하는 측면, 얼마나 승복할 수 있는가 하는 측면에서 제3의 특검을 통일교 게이트를 위해서 출범시키는 게 여당의 부담이 적어질 거다, 그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송언석 원내대표의 세 가지 요구사항에 통일교 게이트 특검 요구도 있었는데요. 반면 오늘 아침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종합 특검을 언급했습니다. 그 내용도 들어보시죠. 정청래 대표, 종합특검을 언급했는데 그런데 여기에 나열한 것 중에 통일교 관련 내용은 안 보이거든요.
[전용기]
기본적으로 나와 있는 3대 특검에도 통일교에 관련된 내용은 없습니다. 그러나 통일교에 관련된 수사가 특검에서부터 시작됐죠. 그렇기 때문에 3대 특검에서 추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종합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 취지는 통일교에 대한 논란도 충분히 들어가 있기 때문에 종합특검을 추진하는 데 국민의힘에서 협조하시면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3대 특검이 나와야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통일교 특검을 이야기하는데 본질은 같거든요. 통일교도 함께 들어가 있는 종합특검에 국민의힘에서 협의를 해 주신다면 충분히 의혹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종합특검 여야 협의가 이루어질지 기다려봐야 될 것 같고요.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내란은 진행 중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그런데 특검을 계속해서 수사를 할수록 민주당 관련 내용들도 따라오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과거에 드루킹 특검 상황과 비슷하지 않냐,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용호]
이번에도 통일교 문제만 해도 결국 자꾸 깊숙이 수사를 하다 보니까 여야가 동시에 걸린 거 아니에요. 특히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인사들이 더 많이 거론되는 상황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적 의혹이 있으면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그런 특검이 공정하게 수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조금 전에 정청래 대표 얘기하는 걸 보면 지금 3대 특검이 가동됐습니다마는 전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니 종합특검을 또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러니까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은 본인의 생각이에요. 특검이 얼마나 그동안 털었습니까? 얼마나 많은 압수수색을 했고 200번 가까이 압수수색을 하고 500명 정도가 되는 수사관들이 그동안에 밤잠 안 자고 수사를 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결과라고 하는 것은 법리과 증거에 따라서 그 사람들을 구속하고 또 기소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자기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그 수준에 못 미친다고 해서 특검이 잘못됐다? 이게 문제예요. 따지면 정청래 대표가 직접 특검으로 나와서 수사하세요, 본인 원하는 대로.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고.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통일교 게이트가 터지니까 여전히 내란 특검 프레임으로 정국을 끌어가고자 하는 그런 의도에서 저런 발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거대 양당의 공세속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등판했습니다. 양당 의원들이 연루되어 있으니까 양당 빼고 제 3자가 추천하는 특검을 진행해 보자고 나선 건데 민주당 내부에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씨알도 안 먹힐 소리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둘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3자가 특검을 해야 된다면 그 대상자가 개혁신당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3당의 대표는 많죠. 개혁신당 포함해서 조국혁신당도 있고요. 진보당도 4석입니다. 3석의 개혁신당보다 많은데 개혁신당이 제안해야 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해당 부분에 실제로 민주당 인사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여야가 협의를 해서 특검을 추천하는 것이 맞지 제3자가 오히려 개혁신당이 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이 내련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미칠지도 관심이 쏠리는데, 내년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떠올랐던전재수 전 장관, 오늘 아침 박지원 의원은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지원 의원, 전재수 장관이 수사에 협조해서 수사에서 혐의가 없다는 게 밝혀지면 도리어 전화위복이 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전 장관의 출마 자체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선도 있어요.
[이용호]
전재수 전 장관은 부산시장 출마하기가 어렵죠. 그게 상식적인 생각이고. 이번에 수사를 하게 되면 그게 몇 개월 내에 끝나겠습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박지원 의원 말씀하시는 거 보면 판단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물론 후배를 아끼는 말씀은 맞지만 그러나 이번 사안은 과거에 본인의 얘기와 견주는 것은 적절치가 않고요. 이번에 전재수 장관이 부산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것은 사실이고 이것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봐야 되겠지만 다시 그분이 오면 더 크게 환영받을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이번 선거만은 전재수 의원이 다시 나가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전용기]
한 가지 국민의힘에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 전재수 전 장관이 통일교 의혹에서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에 부산시장 출마를 하지 말아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반대로 명태균 게이트의 의혹으로 이름이 거론됐고 기소까지 됐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출마를 안 시킬 겁니까? 잣대가 같아야 되지 않나요? 오세훈 시장은 명백히 본인의 결백을 밝혀낼 것이고 전재수 장관은 결백을 밝혀내지 못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저는 논리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전재수 전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막으려면 함께 기소됐고 의혹에 거론됐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불출마시키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에 합당할 것이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용호]
그런데 그 부분에 관해서 저도 동의합니다. 전재수 전 장관 민주당에서 원하면 출마시키세요. 그런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별개로 치고. 오세훈 시장 관련해서 물론 지금 기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지금 당내에서 얘기는 정치자금법이고 좀 억울하다. 명태균 씨가 과도하게 걸고 넘어져서 생긴 일이다, 이렇게 보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결국은 오세훈 시장 출마를 시켜서 심판받는 건 여전히 국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전재수 전 장관이 출마하는 거, 개인적으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도 출마해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상관이 없는데 문제는 그 결과가 어떨지 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라는 거죠.
[앵커]
전재수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나서 안철수 의원도 말을 보탰습니다. 사퇴 후 부산시장 출마하면서 김경수의 길을 걸으려는 것이 아니냐, 이런 말을 했는데 혹시 안철수 의원도 부산시장에 관심이 있는 걸까요?
[이용호]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제가 알기에는. 그분이 분당에서 국회의원 하시잖아요. 일각에서는 그러지 말고 이번에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 어떠냐, 그런 권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전혀 거기에 미동도 않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
[앵커]
안 의원의 고향이 부산이잖아요.
[이용호]
부산이죠. 부산인데 지금 이런 탄핵 이후에 이재명 정권 초반에 본인이 갖고 있는 의원직을 던지고 단체장에 나간다는 게 쉽지 않은 결단인데요. 정말로 희생이 필요한 부분인데 그런 측면에서 본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관련해서 견주는 것은 그 당시 드루킹 관련해서 수사 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출마해서 됐지만 결국은 낙마한, 도중에 그만둔 일이 있어서 그걸 얘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부산이 고향인 또 한 명의 정치인이 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범여권 단일 후보로 나서지 않겠느냐 예측을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전용기]
아직까지 전혀 검토된 바 없습니다. 실제로 어떤 후보가 국민들께 호감을 얻을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잘 판단해 주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나오는 여론조사 추이도 있지만 아직까지 지방선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후보가 될 것이다라고 보기에는 아직까지 이른 감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조금 전에 안철수 의원이 전재수 전 장관에 대한 부산시장 출마를 만류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드렸던 질문 그대로 안철수 의원님께도 드리고 싶은 게 그렇다면 명태균 게이트에서 거론됐던 오세훈 시장의 거취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론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인데요. 대통령 지지율이 전 주 대비 6%p 하락한 56%, 그런데 어제 나온 NBS 여론조사에선직전 조사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62%가 나왔습니다. 지금 여론도 상당히 엇갈리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용호]
지난번에 한동안 떨어졌다가 APEC 정상회의 과정, 그 전에 한미 간에 관세협상 이런 것들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많이 올랐었는데 외교적 컨벤션효과의 약효가 떨어져서 다시 원위치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알다시피 결국 우리의 국민적인 민생의 문제는 여전히 어렵다. 국민들이 참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고. 또 부동산 관련해서도 그동안 폭등하는 데 대해서 심지어 사유재산권 침해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엄격하게 거래 허가 자체를 묶어놓은 상태인데불구하고 아직도 대책이 나오고 있지 않아서 이런 것들이 막상 외교적인 것이 끝나고 나서 둘러보니 변한 건 없더라, 이런 데서 오는 지지도가 떨어진 그런 측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조사 주체마다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거나 갤럽 지지율이 6%나 하락한 데는 통일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이런 분석들이 있거든요.
[전용기]
조사 기간을 봐야 되겠지만 통일교 여파가 갤럽 조사에 반드시 반영됐다 하기에는 시점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인사가 거론된 통일교 게이트는 해봐야 2~3일 전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갤럽 조사는 오랜 기간, 그러니까 일주일 전부터 조사를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수치만 가지고 통일교 게이트와 관련된 내용들이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은 여론조사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무쌍한 결과가 나온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당 지지율을 봐도 갤럽과 NBS가 엇갈리고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용호]
그래서 단발성 여론조사를 가지고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어떤 여론조사 기관이 추세를 보는 것인데 갤럽을 보면 떨어진 것은 분명하고요. NBS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올랐다는 것인데 표본이 다르고 모집단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니 정당 호감도에 대한 조사도 있는데민주당은 호감과 비호감이 비슷한데 국민의힘은 오히려 조국 혁신당보다 호감도가 떨어져 있거든요. 이 부분은 상당히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전용기]
누가 봐도 비호감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회 정국을 봐도 59번의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하는데 59일 동안 국회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 모습을 국민들께서 다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장동혁 대표만 하더라도 아직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못 버린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어떠한 국민들이 호감의 표시를 해 줄 수 있을까요? 그런 측면에서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지지도가 이렇게 나온 만큼 아마 지방선거 전에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국민의힘도 살펴보겠습니다. 여권이 통일교 논란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처음으로 쓴소리를 날린 원조 친윤 윤한홍 의원, 어제 한 인터뷰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이 인터뷰 내용을 두고이어지는 갑론을박 들어보시죠. 앞서 저희가 윤한동 의원에 대해 친한이라고 잘못 전달을 해드렸는데요. 윤한동 의원 하면 친윤을 넘어서 찐윤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전에 윤석열 정부 당시에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 고언을 했다가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욕설을 들었다, 이런 말을 직접 언급했어요. 그동안 설들은 있었지만 직접 언급한 건 처음이잖아요.
[이용호]
저도 사실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고요. 지금 와서 왜 그런 얘기를 하냐. 윤한홍 의원은 정권 초반에 윤핵관 중의 한 분으로 상당히 실세로 거론이 됐던 분인데 이분이 의외로 언행을 굉장히 무겁게 하는 분이에요. 비교적 말을 가볍게 하는 분이 아닌데 이번에 제가 보기에는 윤 의원께서 계엄 1년을 맞아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그런 마음에서 아마 저렇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충분히 그분의 입장을 이해하고요. 친윤이라고 해서 싸잡아서 국민들이 비판할 일은 아니고 당시 정권의 어려운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를 밖에서 모셔서 당선을 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 정권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웬만하면 그 주변 사람들이 당정일체가 돼서 옆에서 서포트를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 된 데 대해서는 상당히 강하게 비판도 하기도 하고 또 쓴소리를 한 분이 친윤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이 굉장히 고집이 세신 분이고 자기 확신이 강한 분이어서 이 사람들 얘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다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거고. 이제 와서 저분들이 비겁하다, 그렇게 얘기할 게 아니고 이제 과거는 과거로 묻고 지금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든 데 대한 책임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사고를 달리할 필요도 있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제는 윤과의 절연,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 이런 것과 궤를 같이하지 않는 것, 기본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해요. 나아가서는 충분조건으로 뭔가 당을 혁신하고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고 하는 그런 과감한 혁신의 조치를 할 때가 됐다. 그런 측에서 윤한홍 의원께서도 그런 충심에서 얘기를 했지, 친윤으로 갔다가 홍으로 갔다가 이번에는 친한으로 간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한홍 의원의 뒤늦은 고백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부가 분열하는 양상입니다. 그때 누릴 건 다 누려놓고 이제 와서 이러는 건 비겁하다, 이런 의견도 있고. 어떻게 보세요?
[전용기]
실제 핵심이라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았죠. 그게 떠도는 낭설이 아니고 실제로 보이는 형국으로까지 흘러갔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찐윤으로 분류됐던 분께서 1년이 지난 지금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이 결국에는 권력에 기대었었고 지금은 그 권력이 지니 이렇게 배신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만약에 계엄 때라도 본인이 계엄 표결에 참여하시면서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면 국민을 위해서 이러한 쓴소리를 했다는 표현을 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때 당시까지도 가만히 계셨거든요. 그리고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행위로 재판을 받고 계신데 거기에서 찐윤으로 분류됐던 사람이 이런 쓴소리를 하는 것이 아마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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