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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업무보고] AI 예산 9.9조…'전 국민 쉽게 쓰는 AI' 내년 1월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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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1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개발을 마치고, 6월 이내에 오픈소스를 공개한다. 국민 모두가 AI를 쉽게 누릴 수 있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독자 AI모델을 국방·제조·문화 등과 결합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연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6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K-AI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개발을 내년 1월 중 마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하반기 내 세계 상위 10위 수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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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2.11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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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전 국민 대상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일반인, 대학생, 전문가 등 수준별·주제별 대회를 기획하며,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후속 R&D 및 사업화, 창업 지원을 연계한다.

    AI 혁신생태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산학연 연구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7000장을 내년 내로 확보하고, 국가 프로젝트, 대국민 AI 서비스, 산업 및 벤처 스타트업 등에 배분할 예정이다.

    AI 한계 돌파를 위한 1조원 규모의 범용AI 핵심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국산AI반도체 육성을 위해 K-NPU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AI 예산은 올해 3조원에서 9조9000억원으로 3배 이상 대폭 확대됐다. 과학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3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3.5% 증가했다.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30년까지 AI중심대학 30개를 신설·전환하고, 인공지능 전환(AX) 대학원 22개를 신설하며, AI대학원 10개의 지원을 확대한다. 내년에는 AI중심대학 10개 신설·전환, AX대학원 10개 신설이 우선 추진된다.

    2030년 노벨상급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바이오, 재료·화학, 지구과학, 수학,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6대 분야의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대학·출연연의 AI 융합 연구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학 기초연구AI 센터를 2026년 20개에서 2028년 40개로 확대하고, 국가과학AI연구소를 신설해 융합프로젝트와 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4대 지역 AX프로젝트에는 2030년까지 총 3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서남권(모빌리티·에너지), 동남권(정밀제조), 대경권(바이오·로봇), 전북(AI팩토리) 4개 권역에서 1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국가과학자 제도 기본계획을 마련해 리더급 국가과학자 20여명을 내년 상반기에 선정하고, 신 이공계 롤모델을 제시한다. 2030년까지 100명의 국가과학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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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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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기업의 보안 불감증 해소와 엄정한 책임 체계 정립을 위해 CEO의 보안 책임을 법령상 명문화하고 보안최고책임자의 권한을 강화한다. 보안 사고 반복 기업에 대해서는 매출액 기준 3% 이하의 징벌적 과징금 부과를 상반기 중 추진한다. 신고 지연 과태료는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한다.

    배 장관은 "글로벌 과학기술·AI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맞아 과학기술·AI전담부처이자 부총리 조직으로서 정부와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상반기 중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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