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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머스크, 스페이스X 2026년 IPO 계획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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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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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의 2026년 IPO 준비에 대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평소처럼 에릭은 정확하다"라고 아스테니카의 기사에 대한 답글을 남기며, 사실상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에릭 버거가 작성한 스페이스X의 상장 준비에 관한 분석 기사 내용을 긍정하는 것이다.

    아스테니카는 최근 인공지능(AI)의 폭발적 성장과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의 부상이 스페이스X 상장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사업의 급성장과 더불어,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서 새로운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평이 나왔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평소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습관적으로 '거짓말'이라고 대응해 왔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과 디 인포메이션 등이 스페이스X가 새로운 지분 매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약 8000억달러(약 1100조원)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또 스페이스X의 사업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NASA는 내년 매출의 5%도 되지 않는다. 상업용 스타링크가 압도적으로 가장 큰 수익원"이라며 "스페이스X가 NASA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As usual, Eric is accurate

    — Elon Musk (@elonmusk) December 10, 2025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2026년 IPO를 추진하며 300억달러(약 44조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으로 계획이 사실상 확인된 셈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2026년 미국 정부의 우주 정책 확장에 따라 강력한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1년과 2024년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비행 임무를 이끌었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이 차기 NASA 국장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그의 관계가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머스크 CEO는 아이잭먼의 지명을 반대해 온 션 더피 NASA 대행을 향해 "NASA를 죽이려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아이잭먼의 '머스크와의 밀접한 관계'를 이해충돌로 보고 지명을 철회했지만, 11월 초 다시 지명하는 등 관계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가 최근 백악관 만찬에 참석한 것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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