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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2 (목)

    폭스바겐, 창사 88년 만에 독일 내 공장 첫 폐쇄…3만50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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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생산 드레스덴 공장 16일까지 가동

    부지는 드레스덴 공대 임대해 연구시설 사용

    아시아투데이

    2025년 5월 14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의 전기차 ID.3 조립 라인에서 기술자들이 작업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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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독일의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창사 88년 만에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을 폐쇄한다. 이번 폐쇄로 독일에서 약 3만5000명의 일자리가 감축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은 이달 16일까지 가동한 뒤 생산 차량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2002년 생산을 시작한 드레스덴 공장에서는 그동안 생산한 차량이 20만 대가 채 되지 않는다. 폭스바겐이 주력으로 두고 있는 볼프스부르크 공장 생산량의 절반이 되지 않는 소규모 시설이다.

    폭스바겐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설계된 드레스덴 공장은 처음에 고급 세단인 페이톤 조립을 담당해 오다 2016년 단종 후 전기차인 ID.3를 생산하고 있다.

    드레스덴 생산 라인 폐쇄는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이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유럽 내 수요 약화, 미국에서의 관세 부담 등으로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생산 종료 결정에 관해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향후 5년간 약 1600억 유로(약 276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예산 배분을 두고 고심해 왔다.

    전기차 생산 비중을 늘리던 폭스바겐은 내연기관 차량 시장의 수명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담이 커졌고 최근 몇 년새 이 투자 예산을 해마다 삭감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0월 거의 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순현금 흐름이 소폭이나마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폐쇄된 부지는 드레스덴 공과대학교에 임대돼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연구, 칩 개발 등을 위한 연구 캠퍼스를 설립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향후 7년간 이 프로젝트에 50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또 이 시설을 고객 차량 인도 공간 및 관광 명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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