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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얼마나 더 먹으려고” 美 ‘검은반도체’ 사랑에 ‘조미김’ 관세 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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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3일부터 조미김 관세 15%→0%

    수산물 중 유일하게 무관세, 수출 활력 기대

    SNS에서 입소문 타고 인기·美 비중 20%

    헤럴드경제

    팝가수 카디비(Cardi B)가 한국의 고추참치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그가 “고추참치와 김의 조합은 완벽하다”고 극찬한 뒤 참치와 김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카디비 SNS]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산 김의 최대 수출처인 미국이 ‘조미김’을 무관세로 분류했다. 수산물 가운데 미국 관세가 0%인 건 현재로선 조미김이 유일하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 관세 관련 팩트시트(설명 자료)에 조미김은 수산물 중 유일하게 무관세 품목으로 기재됐다. 조항 중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천연자원은 관세 면제를 추가 협의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조미김이 포함된 것이다. 이에 따라 15%이었던 조미김 관세가 0%로 낮아졌다.

    다만 마른김(건조김)은 상호관세가 유지된다.

    조미김 무관세는 통관 날짜 기준 지난달 13일부로 소급 적용됐다.

    한국산 김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건강식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들어 김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2억 2800만달러(3400억원)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15% 부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김 해외 수출액은 10억 4000만달러(1조 5300억원)로 작년보다 13.3% 늘었으며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조미김에 이어 마른 김과 참치 필레도 미국과 무관세 적용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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