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북콘서트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책 출간기념, 모교 재학생과 만남
"완성도 높은 제품 빠른생산 강점… 타업종 협업 늘릴것"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출간기념 북콘서트에서 이 회장(오른쪽 2번째)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스맥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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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 프리미엄 이미지만 붙으면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는 프랑스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겁니다."
코스맥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경수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기념 모교 재학생 대상 북콘서트에 참석, "K뷰티의 경쟁국가는 프랑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 굵직한 순간을 넘으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회자가 가장 용기 있었던 선택을 묻자 "사업 초기 일본 기술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택한 순간"이라며 "영원한 하청으로 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웠다"고 답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물어본 '지금의 꿈'과 관련해선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며 소비자가 혁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가장 빨리 가져다주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소와 글로벌 생산망을 갖춘 규모의 경쟁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 후반부엔 이 회장과 현장의 학생들이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K뷰티의 미래와 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에서도 K뷰티의 경쟁국가를 프랑스로 꼽으면서 "매출실적으론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수출국이지만 수량으로 보면 이미 프랑스를 앞섰다"며 "완성도 높은 제품을 빨리 만들어내는 차별성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10년 뒤 코스맥스가 ODM 전문에서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서비스회사로 (업의 본질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특히 "K뷰티산업은 소비자가 주도하는 시장"이라고 전제한 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고객사(브랜드사)와 의논해 빨리 공급하기 위해 소비자 연구소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약사·미용사 등 각 타 업종과도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는 늘 우리 주변을 돌고 있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만 보인다"며 "현재에 충실하게 임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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