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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美·中 악재 겹치며 4000선 붕괴…오늘 밤 美 고용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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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의전략]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090.59)보다 91.46포인트(2.24%) 내린 3999.13에 장을 마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38.83)보다 22.72포인트(2.42%) 하락한 916.11에 거래를 종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1.0원)보다 6.0원 오른 원에 마감했다. 2025.12.16. myjs@newsis.som /사진=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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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10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회의론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91.46포인트(2.24%) 내린 3999.1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40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종가 기준 지난 2일(3994.93)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344억원, 221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총 2조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또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1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은 지난달 28일(2조410억원)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가 이날 홀로 1조250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과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 영향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비트코인 가격 역시 8만6000달러대까지 밀린 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한층 강화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실적 부진으로 인한 AI 불안 심리가 반영된 흐름이 연장되면서 외국인 수급 이탈이 지속됐다"며 "여기에 더해 이날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와 오는 17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심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전날 발표된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부동산 시장 위기론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된 점도 이날 아시아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중국 실물지표 부진과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가 가세하며 코스피지수는 반도체, IT(정보통신기술)기업의 하락세와 함께 성장주(이차전지), 조선 업종의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SK하이닉스는 4.33% 하락했으며 삼성전자는 1.91% 미끄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5%대, HD현대중공업은 4%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대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강세를 보였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이날 파란불을 켰다. 금속은 6%대 약세였다. 전기·전지, 운송장비 등이 3%대 하락했다. 의료·정밀, IT서비스, 일반서비스 등이 2%대 밀렸다. 기계·장비, 유통, 금융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담배는 1%대 강세였으며 섬유·의류는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국시간 밤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에 쏠릴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예상치는 5만명, 실업률은 4.5%"라며 "부진한 고용지표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지만,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결과는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당한 수준의 부진한 결과가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22.72포인트(2.42%) 내린 916.1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594억원, 6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407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대표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7%대, 8%대 급락했다.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는 2% 이상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리가켐바이오는 3%대 하락했다. 펩트론, HLB, 삼천당제약은 1%대 약세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원 오른 147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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