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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K바이오 '임상3상 펀드' 신설… 글로벌 직접판매로 체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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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콘텐츠 '대작 IP' 확보 지원 세액공제 도입 등 산업활성화
    5년내 초전도체 시제품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수출모델도


    머니투데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가 이른바 'K바이오'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수혈한다. 임상3상 특화펀드 조성이 핵심이다. K콘텐츠 분야에선 정책펀드를 활용해 대작 IP(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선다.

    정부는 16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의 네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는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포함된 것으로 정부는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13개 프로젝트의 16개 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네 번째 추진계획은 △K바이오 글로벌 상업화 지원 △K디지털 헬스케어 △K콘텐츠와 △초전도체 4개 과제다. 이번 발표로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20개 과제 추진계획이 완성됐다.

    K바이오 전략은 체질개선에 방점을 뒀다. 기술이전 중심에서 글로벌 직접판매로 수익구조를 바꾼다.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임상3상 특화펀드 자금을 집중투입한다. 인허가 컨설팅과 마케팅 지원도 병행한다.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에도 관련 재정이 담겼다. △임상3상 특화펀드(600억원) △K글로벌백신펀드(200억원) 등 펀드조성 예산과 △의사과학자 도약 프로그램(96억원) △구조기반 AI(인공지능) 신약개발(24억원) 예산 등이다.

    K디지털 헬스케어는 수출모델을 만든다. 해외인수 병원 등을 거점으로 활용한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의료기기와 헬스서비스를 현지에서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이다. 다인종 임상데이터를 확보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문턱을 넘겠다는 구상이다.

    K콘텐츠는 관련 정책펀드를 통해 대작 IP 확보에 나선다. AI 기반의 콘텐츠 제작지원도 늘린다. 아울러 영상·음악·게임분야 관련 법류를 정비한다. 웹툰 콘텐츠 제작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를 신설해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초전도체 과제에서는 핵심부품·장비의 소형화, 고성능화를 가능케 하는 고온초전도자석 원천기술을 고도화한다. 의료, 에너지, 교통 등의 응용분야를 중심으로 실용화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정부는 앞으로 5년 내에 초전도체 응용분야별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개발해 기술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프로젝트들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재정·세제·금융·인력·규제 등 패키지 지원에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 5년을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민관합동 추진단 및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의 가시적 성과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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