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0억 로또’ 256대1
대출규제에도 1만명 몰려
대출규제에도 1만명 몰려
‘역삼 센트럴 자이’ 조감도. [GS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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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 청약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 특별공급에 수요자가 1만명 이상 몰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열린 역삼센트럴자이 특별공급 43가구 모집에 총 1만1007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255.97대1이다. 이는 앞서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반포래미안트리니원’의 특별공급 전체 평균 경쟁률(86.45대1)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다.
유형별로는 생애최초 전형 7가구 모집에 가장 많은 4884개 통장이 접수됐다. 신혼부부 특공(17가구)에는 4382개 통장이 몰렸고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 등이 뒤를 이었다.
역삼센트럴자이는 강남구 역삼동 758 일원에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22㎡ 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8067만원이다. 공급 타입별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형 20억1200만원, 84㎡형 28억1300만원, 122㎡형 37억9800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계약금(20%)만 5억원대에 달하는 데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상당한 현금 동원력이 요구되지만, 시세 차익이 크고 올해 마지막 강남 지역 청약이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실수요자가 대거 청약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있는 강남센트럴아이파크 전용 59㎡는 지난달 32억원에 손바뀜했다. 또 개나리래미안 전용 84㎡ 매물이 지난달 신고가인 35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수억 원에서 최대 1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또 단지가 들어서는 역삼동 일대는 준공된 지 1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된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역삼동 준공 10년 이상 노후 단지 비율은 전체 중 89.76%로 강남구 평균(79.6%)을 웃돈다.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서며 도곡초, 역삼중, 도곡중, 단국대사대부중·고, 진선여중·고와 대치동 학원가가 가깝다.
이마트 역삼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시네마 도곡점 등 쇼핑·문화시설과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단지 주변에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양재천 등 자연환경도 갖췄다.
역삼센트럴자이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4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5~7일이다. 입주는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다. 투기과열지구이자 청약과열지역에 해당해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며 전매 제한은 3년이다. 거주 의무 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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