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알코올중독자의 성격"
"밴스 음모론자…케타민 중독 머스크 이상한 사람"
신랄한 비판…정적 기소에 '트럼프 보복' 인정
"관세정책에 엄청난 내부 이견…고통스러웠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인터뷰 기사가 공개됐습니다.
당사자인 와일스 실장은 즉각 발언의 맥락을 무시한 악의적 기사라고 반박했지만, 핵심 측근의 폭탄 발언에 백악관은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는 지난 1년간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 10번 이상 인터뷰했다며 기사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말 그대로 폭탄 발언 수준입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말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10년간 음모론자였던 인물"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케타민 중독자라며 "천재들이 그렇듯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들에 대한 기소는 일종의 정치적 보복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베네수엘라 마약 의심 선박 공습도 마두로 대통령이 항복할 때까지 계속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상호관세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엄청난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며 예상보다 훨씬 고통스러웠다고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인터뷰가 공개되자 와일스 실장은 즉각 자신의 발언이 맥락에서 벗어나 인용됐다며 악의적으로 조작된 기사라고 반박했습니다.
음모론자라는 비판을 받은 밴스 부통령도 와일스 실장을 옹호했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수지 와일스와 저는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훨씬 더 많습니다. 저는 그녀가 미국 대통령에게 충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대통령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백악관 비서실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이 술을 마시지 않아 다행이지 만약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으로 상황을 무마했습니다.
하지만 CNN은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후 백악관 보좌진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와일스 실장의 가차 없는 평가에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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