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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트럼프 ‘베네수엘라 봉쇄령’에 국제 유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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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미국이 나포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스키퍼'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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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던 국제 유가가 17일(현지 시각) 소폭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026년 2월물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 28분 56.1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1.81%(1달러) 올랐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가격도 1.73%(1.02달러) 상승한 배럴당 59.9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 체결 가능성에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보여왔다. 러시아산 원유가 공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해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명령하면서 국제 유가 방향이 돌아선 것으로 CNBC는 풀이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창립 회원국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올해 하루 약 74만9000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고, 이 가운데 절반이 중국으로 향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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