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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값 인상을 알리며 사장님은 벽걸이 달력의 ‘15일’을 떼어 메뉴판에 붙였습니다. 재활용의 기발한 미학을 보여주네요.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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