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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쌀 자조금 공식 출범...송미령 장관 “식량산업 혁신전략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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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자조금단체 ‘한국쌀산업연합회’ 발대식
    국내 농산물 10대 품목 중 가장 늦게 출범
    130억 조성 목표...소비촉진·품질제고 추진
    문병완 연합회장 “쌀산업 지속성장 추구”


    매일경제

    쌀 임의자조금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쌀산업연합회(회장 문병완)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발대식을 갖고 쌀 자조금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왼쪽 네번째부터 이성봉 전국RPC연합회장,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문병완 한국쌀산업연합회장,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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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농민의 절반 가량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쌀을 대상으로 하는 자조금이 공식 출범했다.

    국내 농업 생산액 기준 10대 품목 중 유일하게 자조금이 없었던 쌀에도 민간이 주도하는 자조금이 생김으로써 향후 쌀 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자조금은 특정 산업 종사자들이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 수급 안정 등을 통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스로 조성한 기금을 말한다. 기금은 농업인이나 농업단체가 납부한 거출금과 정부 지원금으로 조성된다. 많은 품목에서 자조금이 조성돼 왔지만 쌀 자조금은 농가의 금전적 부담을 이유로 20여 년간 출범 노력이 번번이 무산돼 왔다.

    매일경제

    문병완 한국쌀산업연합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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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임의자조금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쌀산업연합회(회장 문병완)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발대식을 갖고 쌀 자조금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연합회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쌀 자조금을 조성해 식량산업 전반의 혁신과 발전에 활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쌀 자조금은 농업계 스스로가 당면 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범이 추진됐다. 농협RPC전국협의회와 (사)한국RPC협회, (사)전국RPC연합회 등 산지에서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 3개 단체가 소비 촉진과 품질 제고, 경쟁력 강화 등 쌀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 주도 쌀 자조금 도입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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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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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완 한국쌀산업연합회장은 발대식에서 “정부와 쌀생산자단체, 농협경제지주, RPC단체, 소비자단체 등 대한민국 쌀 산업 관계자 모두가 협력하여 국가와 국민 경제의 기반인 쌀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PC 3개 단체는 지난 5월 쌀 자조금 발기인총회를 시작으로 전국 약 140여 개 회원사가 힘을 합쳐 7월 4일 쌀 임의자조금단체인 (사)한국쌀산업연합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정부는 민간의 자조금 조성 노력에 발맞춰 약 29억 원 규모의 예산을 신규로 확보하는 등 쌀 자조금이 순조롭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사)한국쌀산업연합회는 이번 발대식에서 내년 130억 원 이상의 자조금 조성 목표를 제시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농가소득 안정·식량안보 기여 등 자조금 운영 비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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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임의자조금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쌀산업연합회(회장 문병완)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발대식을 갖고 쌀 자조금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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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민관 협력 구조를 한층 더 강화하고 생산부터 유통, 소비 전반을 아우르는 식량산업 혁신 전략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쌀 자조금은 식량산업 혁신 전략의 핵심이며,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그리고 시장으로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역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한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생산과 유통 체계를 국민들 요구에 맞게 조정하고 가공, 외식, 수출 등 새로운 수요 기반을 더욱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들의 오랜 식량 기반인 쌀이 미래 산업으로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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