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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연간 기준 4번째 하락세 보일 것"...비트코인(BTC) 전망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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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성희 기자]
    국제뉴스

    비트코인 가상화폐 암호화폐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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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비트코인 전망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올해 비트코인이 연간 기준으로 네 번째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연초 1월 1일 종가 기준 비트코인은 9만4,771달러에서 출발해 10월 초 12만6,000달러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17일 정오(싱가포르 현지시간) 기준 약 8만7,100달러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약 8%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세 차례의 연간 하락(2014년 -57.5%, 2018년 -73.8%, 2022년 -64.3%)은 거래소 해킹·ICO 거품 붕괴·거대 거래소 도산 등 명확한 악재와 맞물렸지만, 블룸버그는 올해의 하락은 뚜렷한 구조적 악재 없이 발생한 점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정치·제도적 호재도 존재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와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법안 통과 등 긍정적 촉매가 있었음에도 가격은 반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을 꼽았다. 지난 10월 10일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급격한 하방 압력이 발생했고, 대량 보유자(일명 '고래')들의 매도와 거래량 급감이 이어지면서 상방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깊이 지표도 고점 대비 약 30% 축소돼 대형 매수를 흡수할 능력이 둔화된 상황이다.

    아폴로 크립토의 프라틱 칼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수많은 긍정적 촉매에도 시장이 힘을 받지 못해 대부분 참여자들이 놀라고 있다"며 기존 고래들의 매도가 상승세를 꺾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규제·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와 유동성 지표가 회복되지 않는 한 가격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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