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가토·셔벗 등에 위스키 더해
폴 바셋과 디저트 칵테일 선보여
CU서 ‘블랙 루비 마카롱’ 출시도
조니워커가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폴 바셋과 협업해 조니워커 블랙 루비를 사용한 칵테일 3종을 선보였다. [사진 디아지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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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인 다이닝 문화에서 장르와 시간,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뉴욕과 런던에서는 브런치와 바의 경계를 허문 ‘브런치 앤 바’ 스타일이 확산되고 있다. 미모사나 블러디 메리 같은 전통적인 브런치 칵테일은 물론, 올드 패션드와 위스키 사워 등 위스키 기반 칵테일이 낮 시간대 식탁에 자연스럽게 오르고 있다. 이는 ‘술은 밤에 마신다’는 오래된 관념을 깨며, 미식 경험의 시간대와 방식을 확장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조니워커는 실험적인 협업으로 위스키를 보다 일상적인 미식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 조니워커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과 손잡고 조니워커 블랙 루비를 활용한 칵테일 3종을 선보였다. ‘카페에서 즐기는 위스키 칵테일’이라는 새로운 제안은 공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아포가토 애호가를 겨냥한 ‘조니 루비 클라우드’는 폴 바셋의 스페셜티 콜드브루로 만든 아포가토 위에 조니워커 블랙 루비를 더한 아이스크림 칵테일이다. 버번 캐스크에서 비롯된 부드러운 향미가 커피의 쌉쌀함과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자연스럽게 감싼다. ‘레몬 루비 셔벗’은 라즈베리와 레몬 셔벗에 위스키를 더해 셰리 캐스크 특유의 과일 풍미를 산뜻하게 표현한 디저트 칵테일이다. ‘피버 루비 하이볼’은 프리미엄 탄산수 피버트리를 더해 위스키 본연의 향을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파인 캐주얼 드링크다.
협업 메뉴는 현재 폴 바셋 서울 페럼타워점과 강남삼성타운점,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점, 대전 엑스포 스카이점 등 4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판매 매장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협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리스타의 커피 전문성과 바텐더의 칵테일 조향 기술이 결합해 ‘낮에도 즐길 수 있는 정교한 칵테일’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특히 ‘조니 루비 클라우드’는 커피 레이어링 기술과 위스키 밸런싱 감각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메뉴로 평가받는다.
신혜정 디아지오코리아 럭셔리 및 전략적 파트너십 총괄 상무는 “폴 바셋의 스페셜티 커피와 디저트가 지닌 크래프트맨십에 조니워커 블랙 루비의 복합적인 풍미가 더해진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영국 부티크 카페들처럼 다양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칵테일을 즐기는 ‘슬로우 칵테일’ 문화가 한국에서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니워커의 크로스오버는 편의점 채널로도 이어진다. 연말 시즌을 맞아 CU 편의점과 협업해 기간 한정으로 출시한 ‘조니워커 블랙 루비 마카롱’이 대표적이다. 코크 사이에 들어가는 초콜릿 크림과 라즈베리 잼 모두에 블랙 루비를 더해 위스키와 디저트의 페어링을 구현했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조니워커 블랙 루비 마카롱은 지난 12월 17일부터 포켓 CU 앱을 통해 예약 판매되고 있다.
정동혁 디아지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조니워커 블랙 루비의 깊은 풍미를 디저트인 마카롱으로 재해석했다”며 “연말의 달콤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지오는 조니워커와 기네스를 포함해 20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주류 기업이다.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책임 있는 음주 문화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조니워커의 이러한 시도는 위스키를 ‘특별한 밤의 술’에서 ‘일상의 미식 경험’으로 확장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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