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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이슈 6G 주도권 전쟁

    SK하이닉스, 256GB DDR5 서버 D램 '인텔 데이터센터' 공식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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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Gb 기반 128GB 제품 대비 AI 추론 성능 약 16% ↑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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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32Gb 기반 초고용량 DDR5 서버용 D램 모듈에 대해 인텔 최신 서버 플랫폼과의 호환성 인증을 획득했다. 고용량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18일 10나노급 5세대(1b) 공정의 32Gb D램을 적용한 256GB DDR5 RDIMM 제품이 인텔의 최신 서버 플랫폼인 제온 6(Xeon 6)과의 호환성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인텔 데이터센터 공식 인증 절차인 '인텔 데이터센터 인증(Intel Data Center Certified)'을 통과한 것이다.

    해당 검증은 미국 인텔의 첨단 연구시설인 어드밴스드 데이터센터 디벨롭먼트 랩(ADDL)에서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수차례 성능·신뢰성·품질 평가를 거쳐 제온 6 플랫폼 환경에서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32Gb D램 단품 칩을 기반으로 현존 최고 수준인 256GB 용량을 구현한 서버용 DDR5 모듈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올해 1월 1a 공정 16Gb 기반 256GB DDR5 제품에 대해서도 인텔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한 단계 더 진화한 1b 공정과 32Gb 기술을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 CPU 시장을 선도하는 인텔의 최신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업계 최초로 검증받았다"며 "고용량 DDR5 모듈 기술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서버 메모리의 역할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최근 AI 추론 모델은 단순 응답을 넘어 복잡한 논리 연산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면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 256GB DDR5 모듈을 적용한 서버는 32Gb 기반 128GB 제품 대비 AI 추론 성능이 약 16% 향상된다. 동시에 32Gb 단품 칩 설계를 통해 기존 1a 공정 16Gb 기반 256GB 제품 대비 전력 소모를 최대 18%까지 절감했다. 전력 효율을 중시하는 대형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경쟁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 및 서버 고객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고용량 DDR5까지 AI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풀 스택 AI 메모리'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권 SK하이닉스 부사장(DRAM 상품기획 담당)은 "서버용 DDR5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고성능·저전력·고용량 메모리에 대한 고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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