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회, 개원의·일차의료의 위한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매뉴얼' 발간
대한가정의학회가 발간한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매뉴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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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가 발간한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매뉴얼’.만성질환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동네 의원 주치의가 바뀌어도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서 관리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가정의학회는 개원의와 일차의료 의사가 만성질환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학회 강재헌 이사장은 "메뉴얼은 일차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진료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주치의 중심 지침서"라며 "앞으로도 일차의료가 만성질환 관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술적·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흔히 '동네 의원’으로 표현하는 일차의료기관에서의 포괄적·지속적 건강관리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진료 현장에선 질환별 진료지침이 분절적으로 제시돼 있어, 주치의 관점에서 이를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한가정의학회에 따르면 이번 메뉴얼은 이런 현장 요구를 반영해, 일차의료 의사가 '주치의’로서 담당해야 할 핵심 진료 영역을 중심으로 만성질환 관리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했다.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매뉴얼’은 질환 중심이 아닌 주치의 진료 영역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뉴얼에 담긴 주요 내용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 질환 관리 △건강검진과 질병 예방(검진, 예방접종, 비만 관리)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 △소화기 질환 △내분비·대사 질환 △근골격계 질환 및 통증 관리 △비뇨·생식기 질환 등이다.
아울러 치매‧우울증‧수면장애 등 일차의료에서 초기 평가와 지속 관리가 중요한 정신건강 및 신경계 질환, 소아·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별 관리와 노인 재택의료 등 특수 집단 관리도 다뤘다.
특히 메뉴얼은 최신 진료지침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진료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진료 흐름과 의사결정 과정을 중심으로 정리한 실용서다.
이번 매뉴얼 발간으로 개원의와 일차의료 의사는 복잡한 가이드라인 해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만성질환 환자를 장기적이고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주치의 진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가정의학회는 메뉴얼 발간을 통해서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역량 강화 △주치의 기능 정립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전달체계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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