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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세계 응급의료 현장에서 활약 중인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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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술 활용한 응급의료의 혁신' 국제심포지엄 개최

    [이경호 기자]
    힐팁

    ‘AI 기술을 활용한 응급의료의 혁신’ 국제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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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은 응급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응급의료의 질 향상과 미래의료 혁신을 위해, 응급의료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가 우리나라에서 마련됐다.

    AI는 △재난 대응 △심전도 분석 △심폐 소생술 △응급환자 분류 등 다양한 응급의료 분야에서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응급의료의 혁신’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는 화순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화순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가 주관했다.

    심포지엄은 국내‧외 AI 응급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현장의 경험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의료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은 "AI가 실생활에 적용되며, 의료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응급의학 분야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접목되고, 실제 병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지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의 문을 여는 특강은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교수가 맡았다. 그는 '병원 플랫폼 입장에서의 의료 AI : 디지털혁신’을 주제로 병원 환경 내 AI 도입 전략과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 방향을 통찰력 있게 제시했다.

    이어 첫 번째 세션에선 해외 응급의료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Yih Yng Ng 교수는 '싱가포르 재난 의료교육을 위한 혁신적 디지털 기술’을 주제로 재난 대응을 위한 교육 분야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일본 듀크 NUS 의과대학 Yohei Okada 교수는 '일본 응급의료서비스에서의 AI 적용 경험’을 소개하며, 실제 응급 현장에서의 AI 도입 경험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은 병원 전 단계에서의 응급의료 대응과 AI 기술의 융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이선영 교수는 '2023 구급품질지표’를 기반으로 국내 응급의료 시스템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제주대병원 고서영 교수는 'AI 심전도 판독 시스템 적용사례’를 발표하며, 현장 심전도 분석의 AI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션 마지막에는 노르웨이 레어달 메디컬 Joyce Kong이 메타버스와 AI를 활용한 심폐소생술 훈련 혁신 사례를 소개해서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세션에선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AI 기반 응급의료 혁신 전략에 대해 다뤘다.

    순천성가롤로병원 김재혁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AI와 함께하는 전라남도 응급의료’를 발표하며, 지역 특성에 맞춘 응급의료 모델을 소개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신속대응팀 이승미 간호사는 AI 기반 환자 감시체계 적용 경험을 공유했고, 전남대병원 조용수 교수는 'AI 기반 응급환자 분류 최적 이송 시스템 기획’을 통해서 응급환자 선별 및 이송 최적화 방안을 제시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정유진 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AI 응급의료 기술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응급의료 혁신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의료 현장에서 AI 기술이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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