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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24조 분의 1 확률인데”…7년 만에 또 20억 복권 당첨된 英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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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두 차례나 100만 파운드 복권에 당첨된 데이비스 부부. [더선]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영국에서 한 부부가 두 차례나 복권에 당첨돼 총 200만 파운드(한화 약 40억원)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17일 영국 더선 등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중부 파위스주에 거주하는 리처드 데이비스(49)와 그의 아내 페이 데이비스(43)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내셔널 복권’ 추첨에서 100만 파운드(19억8000만원)에 당첨됐다.

    이들은 지난 2018년에도 유로밀리언즈 ‘밀리어네어 메이커’를 통해 100만 파운드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복권 운영사 측은 두 차례 100만파운드에 당첨될 확률이 약 24조분의 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소액 복권에 연이어 당첨된 뒤 거액 당첨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페이는 “확률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걸 알았지만 다시 당첨될 수 있다고 믿었다”며 “말 그대로 번개가 두 번 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택배 기사로 일하는 리처드도 “막연한 확신 같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당분간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리처드는 주 7일 배송 업무를 이어가고, 페이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기존 상담 업무를 유지하겠다고 한다.

    부부는 2018년 첫 당첨 당시 거주 중이던 주택을 매입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차량을 선물했으며 해외여행 비용 등으로 당첨금을 사용했다. 또 반려견을 위해 개인 산책용 부지를 구입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에도 나섰다.

    이번 두 번째 당첨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부부는 밝혔다. 리처드는 “믿음은 있었지만 계획은 없었다”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앞으로도 복권을 계속 구매할 계획이며 또 한 번의 행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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