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이 핀테크 보안을 넘어 금융·개인·기업을 아우르는 '3축 보안 전략'을 세우고 통합 보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먼저 금융 보안은 양자내성과 생체인증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톤은 최근 메리츠증권과 금융권 최초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솔루션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인증한 양자내성 알고리즘 'ML-DSA'와 아톤의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결합했다. 아톤은 올해만 4종의 '퀀텀세이프'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하며 사용자 경험의 모든 단계에서 양자내성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개인 보안의 경우 피싱방어·자녀안심 등 스마트 범죄 예방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로 나아갈 계획이다.
아톤은 피싱 방어 솔루션 '디펜더스'(DefendUs)를 농협 상호금융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NH콕뱅크'에 적용하기로 했다. 문자(SMS)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왓츠앱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에서 악성 링크를 실시간 탐지하고 브라우저를 통해 악성 링크 접속 시 사전 감지하는 '2중탐지 체계'를 갖췄다. 자체 수집한 데이터와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구글 및 글로벌 보안 전문 회사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악성 인터넷주소(URL)를 결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패턴 분석과 자체 특허 기술로 최신 피싱 기법까지 감지할 수 있다.
위기 기반 자녀 보호 서비스 '자녀안전지킴이'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위치 추적 및 이동경로 확인, 자녀 주변 범죄다발지역 검색, 의심 문자(학교폭력 및 음란 채팅 등) 수신 알림, 충격 감지·긴급구조요청(SOS) 기능을 통합했다.
나아가 아톤은 클라우드 보안 산업 진출까지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보안 대응 역량이 떨어지는 중소·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보안 전략 수립과 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로 통합 보안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그림이다.
특히 아톤은 올해 '시큐리티센터'를 설립하고 베스핀글로벌 출신 정현석 공학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핵심 인력을 구성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25일 첫 번째 클라우드 기반 통합 보안 솔루션 '오르빗 시큐리티'(Orbit Security)를 공식 출시했다. 개발자 중심 설계를 통해 복잡한 보안 상태를 점수로 단순화해 보안 전문 지식이 없어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톤 관계자는 “정부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이 보안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6년간 금융권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AI·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이 요구하는 보안 니즈를 선제적으로 충족하는 종합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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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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