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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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사장실은 압수수색 장소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박성재 전 장관에게 본인의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 중이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지난해 5월2일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할 전담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틀 뒤인 5월4일 윤 전 대통령은 박 전 장관과 1시간15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5일에는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이 2년이 넘었는데 방치된 이유가 뭐냐' 등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5월12일에도 박 전 장관에게 4차례 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5월13일에는 서울중앙지검장과 1~4차장검사 전원, 대검찰청 참모진 등 핵심 인력들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이뤄진 바 있다.
5월15일에는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이 박 전 장관에게 차례로 같은 내용의 '지라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라시는 이 전 총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뒤 항의성으로 김 여사에 대한 신속 수사를 지시했고, 이에 수사팀 지휘부가 교체됐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이 지라시를 받은 후 윤 전 대통령과 약 10분 동안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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