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 선정..25년 이상 점포 운영권 수성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5.10.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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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매출' 편의점 점포인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매장 운영사가 GS25로 결정됐다. 이로써 GS25는 25년째 이어온 잠실야구장 편의점 운영권을 수성하게 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잠실야구장 관리본부가 지난 3일 공고한 편의점 운영업체에 대한 최종 입찰 결과 GS25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GS25는 내년부터 2027년말까지 2년간 잠실야구장 내 12개 편의점을 본사 직영점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번 잠실야구장 편의점 입찰전은 최고가 낙찰제가 아닌 매출 증대 방안이나 고객 서비스, 시설 운영, 민원 대응력 등 각사의 운영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자의 임대료 납부 방식도 일반 점포와 달리 매출의 13~15%를 서울시에 내고, 각 구단과의 별도 추가 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이다.
잠실야구장 편의점은 모든 업체가 노리는 '알짜 입지'를 갖췄다. 매 경기 1만명 이상 관중이 찾기 때문에 정규시즌 평균 매출도 일반 점포보다 월등히 높고,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 땐 하루 매출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주력 판매 제품이 음료와 주류, 간식류 등으로 집중돼 소규모 매장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1+1 할인 행사 없이도 판매량이 많아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잠실야구장을 비롯한 전국 야구장 내 편의점 유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관중이 역대 최다인 12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는데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관람객 상당수가 젊은층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객층 확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단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각각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와 CU는 최근 수년간 점포 수와 매출, 영업이익 등 여러가지 영업 실적 지표에서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매년 CU가 격차를 좁히면서 추격한 상황에서 GS25가 국내 최대 매출 점포를 잡으면서 양사의 경쟁 구도는 한층 더 심화될 전망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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