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14일 한국부동산원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매매는 60만181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 매매는 47만2373건으로 전체의 78.5%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2.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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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세 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에도 수도권 집값 열기가 꺼지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 2월 첫주부터 46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0.18%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2월 첫째 주 이후 4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가 사당·상도동 위주로 0.33%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용산구(0.31%)가 이촌·한남동 위주로, 성동구(0.31%)가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28%), 송파구(0.28%), 서초구(0.24%), 광진구(0.24%) 등도 상승률 상위권에 들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서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및 대단지·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거래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꺾이지 않으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월간 기준)은 8.04%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4.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집값 급등기였던 문재인 정부 시절(2018년 8.03%, 2021년 8.02%)보다도 높다. 이달 통계가 남았지만 주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종 상승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경기는 0.10% 상승하며 전주(0.09%)보다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규제지역인 성남 분당구(0.43%), 용인 수지구(0.43%), 과천시(0.38%)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인천은 0.03% 상승하며 전주(0.04%)보다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지방(0.02%)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후인 11월 첫째 주 100주 만에 상승전환한 뒤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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