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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025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25% 이상이 전기차(EV)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분석을 인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2019년에는 전기차가 신차 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가 4곳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그 수가 39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올해 전 세계 전기차 도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됐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약 40%에 달하며, 이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수준을 넘어선 수치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이 15%에 도달해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태국 역시 20%에 도달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덴마크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흐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낮은 보급률에서 빠르게 벗어나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는 위치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지역에서도 전기차 확산은 뚜렷하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우루과이가 전기차 점유율 27%를 기록해 EU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멕시코와 브라질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2년 이후 전기차 점유율이 3%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일본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전기차 비중 17%를 기록하며 벨기에를 제치고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기차 확산의 배경에는 중국산 전기차의 신흥국 진출도 자리하고 있다. 2023년 중반 이후 중국 전기차 수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비(非) OECD 시장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는 세금 감면과 국내 제조 인센티브 등 전기차 보급을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올해 중국 전기차 수출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전기차 도입이 늘어나면서 화석연료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약 3배 효율적이기 때문에, 전력 생산에서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도 석유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력이 대부분 청정에너지로 공급되는 브라질에서는 배터리 전기차가 화석연료 수요를 약 90% 줄였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관련 수요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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