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준금리 결정하는 일본은행, 인상 전망 우세
닛케이 “기준금리, ‘30년만에 최고’ 0.75%로”
내년도 인상기조 이어질 전망...“물가 반영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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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인 19일 기준금리를 올리고, 내년 이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8일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위해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과 조율을 이어 왔고, 이번 금리 인상과 2026년 이후 금리 인상 노선에 대해 두드러진 반발이 나올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일본은행이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냉각시키지도 않는 ‘중립 금리’라는 개념을 중시하고 있으며, 현재 중립 금리를 1∼2.5%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0.75%로, 중립금리까지 여력이 충분하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향후 경제 활동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중립 금리와 기준금리 간 차이를 줄여 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7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해 1월에는 0.5% 정도로 각각 인상했다.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0.75%로 상향 시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예상처럼 일본 기준금리가 0.75%로 상향되면,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배경에는 물가를 반영한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는 것이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금리가 낮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 내에서는 “정책금리가 0.75%가 돼도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방침에 힘을 실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줄어들면 보통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지만, 근래에는 금리 인상을 앞두고도 엔달러 환율이 155엔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수입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부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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