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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영상] 전시된 2㎏ 금관 ‘툭툭’ 건드리다 바닥에 ‘쿵’…누구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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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중국의 소셜 미디어 블로거가 개최한 무료 전시회에서 한 남자아이가 진열장을 만지작대며 장난을 치고 있다. [데일리메일]


    중국의 한 전시회에서 어린아이가 진열장을 건드려 무게가 약㎏에 달하는 고가의 수제 금관을 파손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소셜 미디어 블로거인 장카이이(Zhang Kaiyi)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자신이 주최한 전시회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어린아이가 진열장을 여러 차례 흔들거나 만지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반복된 행동에 진열장의 보호 덮개가 무너졌고, 내부에 전시돼 있던 금관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파손된 금관은 장카이이의 조각가 남편이 직접 디자인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결혼 예물로, 약 2kg의 금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전시회는 장카이이 부부가 주최한 행사로, 별도의 입장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중국의 소셜 미디어 블로거가 개최한 무료 전시회에서 한 남자아이가 진열장을 여러 차례 만지자, 진열장이 무너지며 금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SNS 갈무리]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전시할 거라면 더 안전하게 보관해야 했다”, “유리 덮개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박물관의 잘못”이라며 전시회 측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반면 “아이가 마음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 둔 부모의 잘못”, “부모가 자식을 통제했어야 했다” 등 아이의 부모를 문제삼는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장카이이는 해당 아동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금관이 보험에 가입돼 있어 가족에게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약 2㎏의 금 장신구를 수리하는 비용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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