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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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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뷰] 증시에 ‘오라클 쇼크’… 다시 무너진 ‘사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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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클 투자사가 투자 결정을 철회하자 인공지능(AI) 과열론이 또다시 불거진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0포인트(1.53%) 내린 3994.51에 거래를 마쳐 4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글로벌 주식시장에 AI 과열론이 재차 점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에 투자하기로 한 사모펀드 블루아울은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AI 인프라 확장이 지속 가능한 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500억원 이상, 기관은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개인만 4200억원 넘게 매수 우위였다.

    조선비즈

    오라클 로고./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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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반도체 업종에서 오히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소폭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이 급락했다. 미국 포드사와 체결했던 10조원 가까운 규모의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배터리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좀처럼 꺾이지 않는 원화 약세 추세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78원 부근에서 움직였다.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고 금융 당국은 개인 투자자의 해외 증시 투자에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백약이 무효한 모습이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9.74포인트(1.07%) 내린 901.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제약주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큰 폭 하락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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