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주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재치있는 소감으로 외신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병헌은 최근 발표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가운데 '어쩔수가없다'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이는 한국 배우 중에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이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함께 지명된 후보의 면면도 쟁쟁했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블루 문'의 에단 호크, '부고니아'의 제시 플레먼스까지. 하나같이 스타성과 연기력, 작품 호평을 갖춘 면면이 영화 팬들을 수긍하게 만든 터다.
이 가운데 이병헌은 '골든글로브' 주연상 후보 지명과 관련된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ETimes, toofab 등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후보 중 한 명으로 오른 것 만으로도 매우 큰 영광이다. 한국 배우 중 처음으로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게 특히 그렇다.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오스카 레이스를 위한 그만의 전략에 대해 "'아카데미 캠페인'을 위해 나름의 계획이 있다. 다른 후보들을 없애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후보로 오른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도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실직 후 재취업을 위한 구직 과정에서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이어 이병헌은 "농담이다. 미안하다"라고 강조하면서도 함께 수상 후보에 오른 경쟁자들을 향한 한 마디로 "몸 조심하길(Be Careful)"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9월 개봉해 국내에서 294만 여 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사랑받았다.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후보 외에도,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함께 올랐다. '어쩔수가없다'와 이병헌이 후보에 오른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치러진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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