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피한 나경원 "어이가 없다는 말 밖엔"
통일교 특검은 강조…"반드시 진행해야"
한민수 "나경원, 당당하면 수사에 응하라"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나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국민의힘)는 통일교 관련해서는 두 가지 특검을 주장한다. 하나는 통일교와 관련된 의혹을 밝히는 특검이고 또 하나는 민중기 특검이 8월 초에 진술을 받고 수사하지 않았다는 전 전재수 장관 관련된 것부터 해서 특검이 왜 수사를 뭉갰는지 이 두 가지 특검을 반드시 해야 되지 않느냐” 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나 의원에게 ‘윤 전 본부장이 천정궁에 온 걸 봤다고 진술한 의원 명단에 나 의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도 있었다’는 진행자 언급에 나 의원은 “참 어이가 없다는 말씀 이상 더 드릴 게 없다” 고만 답했다.
‘천정궁에 가기는 가셨나’라는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도 나 의원은 “제가 더는 말씀 안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죠”라고 답했다.
앞서 나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특검에 진술한 통일교 관련 여야 정치인에 자신이 포함된 데 대해 “저질 물타기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기 가평군 소재 종교 시설인 천정궁은 통일교의 본부 격으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머무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천정궁 관련 답변은 왜 얼버무리느냐”며 “이러니 국힘당의 통일교 특검 주장이 정치공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당당하면 국가수사본부 수사에 응하라. 내란 그리고 김건희 물타기 정도껏 하라”고 말했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전재수 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를 조치했다. 나 의원과 정 장관은 입건되지 않은 상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